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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  요


     - 구간 : 4구간(여원재~복성이재)

     - 인원 : 단독

     - 일자 : 2016.7.8(금)


○ 여 정

 

     05:12    여원재민박집 출발

     06:05    장치

     08:00    고남산

     10:35    매요휴게실

     11:26    유치삼거리

     12:12    점심

     12:35    점심후 출발

     13:00    사치재(88 고속도로)

     17;02    복성이재

     18:17    흥부마을 버스 출발

     21:58    구례구역 무궁화호 출발

     23:53    용산역 도착

                다음날 01시에 집 도착(경의선,6호선,7211버스 :  모두 막차였음) 


○ 후  기


        여원재 민박집에서 아침 4시에 아침을 먹었다.   국은 감잣국이고, 고등어구이도 있었고....   감자 볶음(내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

    등등이 있었다. 김부장은 오늘 산행을 포기 하겠다고 했다. 어차피 혼자할 계획이었으니까...   도시락을 부탁해서 다섯시가 조금

    넘어서 민박집을 나섰다. 아직 해는 뜨지 않았고 아침 안개가 자욱했다.  산길을 조금 걸으니 여원재가 나왔다. 찻길을 건너서 시그

    널을 따라서 조금 갔더니 마을 길이 다시 나왔다.  대간 등산로는 마을길에서 바로 치고 올라가야 할텐데...   아무리 살펴보아도

    길이 없었다.   밭이니까.  마을길을 조금 가다가 산으로 나있는 길이 보이길래 올라갔더니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었다. 대간길을

    놓쳤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정도는 있을수 있으니까. 마을길을 걷는데 해가 떠 올랐다. 아침 안개와 구름 때문에 선명치는 않았지만

    해는 뜨고 있었다. 


       한참 산길을 올라가다가 갑자기 시그널이 산아래로 달려 있었다.  이리로 가면 동네로 돌아갈텐데....  하면서 망설이다가 내려

    갔더니 마을을 둘러싸고 고남산으로 올라 가는 길이었다.  장치에서 쉬었다가 고남산으로 올라 가는 길의 소나무가 멋있었다.

    오늘 앞서거니 뒷서거니 할 젊은 친구를 장치에서 먼저 보내고 한참을 쉬었다가 길을 다시 나섰다. 여원재를 출발한지 약 3시간

    만에 고남산에 올라갔더니 주변의 경치가 사뭇 좋았다.  경치를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단체 카톡방 여러곳에 올리고 다시 산길을

    내려갔는데 마루금이 아니고 편의상 낸 길을 따르고 있었다.  통신기지 올라가는 찻길에 앉아서 간식을 먹고 다시 산길을 들어

    서니 젊은 친구가 나타 났다. 내 배낭에 매달린 방울소리가 반갑다고 하면서.  이후 길은 안내 이정표도 없어서 매요마을 까지는

    정보없는 길을 걸었다.  매요마을 입구에서 길이 헷갈려서 헤매고 있는데 젊은 친구가 따라와서 지도를 보면서 길을 안내했다.

    사실은 남원시에서 만든 이정목이 있었는데 오래돼서 쓰러져 있었다.  다시 손 좀 봤으면 좋을텐데...  백두대간 분위기가 사그라

    졌는지도.    고갯길을 내려가니 매요마을이었다.  매요휴게실에 도착하니 할머니가 내다 본다. 우선, 막걸리 한병과 맥주 한병을

    시켰더니 젊은 친구는 라면 두개를 시켰다.  아직 창창한 나이니 많이 먹어야 힘을 쓰지.


        나는 먼저 일어서서 길을 나섰다.  가다가 조금 헷갈리기도 하면서 유치삼거리에서 길을 잘 찾아서 대간길을 걸었다. 조그만

    봉우리를 넘어서 사치재 가기전에 시멘트 포장길이 나타나길래 퍼지고 않아서 점심을 먹었다.  여원재 민박집에서 사준 점심인데

    밥은 맛있었지만 반찬은 김치 뿐이다. 밥을 먹고 사치재에 도착했더니 아래는 88고속도로였다. 사치재 부터는 치고 오르는 길이

    몹씨도 가팔랐다.   중턱쯤에서 다시 젊은 친구를 만나서 장자에 대한 소회를 얘기 하는라고 한참을 보냈다. 산중한담.

    시간은 바쁘고 해서 젖은 등산화와 양말 때문에 발이 불편했지만 복성이재 까지 쉬지 않고 두시간 이상을 걸었더니 발에서 이상

    신호를 보냈다.  복성이재에 도착했지만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인터넷을 찾아서 남원 택시를 알아봤더니 4만원이라고 했다.

    하릴없이 앉아 있었더니 약 20분쯤 후에 젊은 친구가 도착해서 철쭉식당으로 가서 교통편을 알아보자고 했다.  하지만 철쭉식당은

    문이 잠겨있었다.  남감해할때 홍부마을에 사시는 분이 자기 마을까지 태워 주시겠다고 하면서 흥부마을에서 남원가는 버스가

     6시쯤에 온다고 했다.


        흥부마을에 도착해서 마을쉼터에 가니 할머니들이 몇분 계셨다.  물 좀 마시자고 했더니 삶은 감자를 내오셨다.  할머니들이

    젊은 친구의 잘생김을 극구 칭찬하시고.  배낭을 뒤져서 건빵 사탕등을 꺼내서 드리고 감자를 세개나 먹었다.  그 중 한 할머니는

     89세라고 했는데 두눈이 똥그란게 우리 이모님을 닮았다.  하기사 우리 엄마도 눈이 땡그랬는데...


        남원에 도착해서 젊은 친구는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먼저 올라가고 나는 물어물어서 목욕탕을 찾아서 이틀동안 찌들은

    몸을 씻고 났더니 남원역 출발 막차가 남았다.  21시58분 KTX를 타고 서울로 왔더니 용산역에 23:53분에 도착했다. 경의선으로

    갈아타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6호선을 갈아타고 연신내에서 7211번 버스를 갈아타고 집으로 왔더니 새벽 한시가 되었다.

    발바닥이 아파서 살펴보았더니 물집이 잡혔다.  이 때 까지 아무리 걸어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젖은 발로 이틀을 걸었으니....

   

        이번 여행의 교훈은 혈압약을 충분히 가져가고 양말을 필요 없을 정도로 많이 가져가는 것이다.  평소에 생각한 막걸리

    백두대간도 '정담막걸리' 발견으로 대만족이었다. 한두주일 쉬고 5,6구간인 복성이재에서 육십령을 기대하면서 종종...



○ 산행사진



여원재의 이정표





여원재에서 산길로 조금 갔더니 다시 마을길이 나왔다.

어쨌든 아침 해는 떠 오르고 있었다.




밭 때문에 잠깐 놓친 길을 여기서 바로 잡았다




이렇게 길이 있는데 들머리에서는 아무리 살펴도 없었다.





아침나절에 이런길을 걷는 행복과 운치    







칠월을 유혹하는 꽃











고남산에서 바라보는 경치





고남산 정상에는 이런 표시가 있었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경치는 이랬다










숲 사이로 보이는 88고속도로(달빛고속도로? 광대고속도로?)




남원시에서 이정표 정비를 좀 했으면....

매요마을 직전

여기서 잠깐 헤맸다





매요휴게실

할머니는 아침을 사발면으로 드셨다고....






정담막걸리와

맥주






여기서 잠깐 헤매기도....






여원재 민박에서 준비한 소박한 점심상

반찬은 김치뿐이다





사치재

88고속도로 위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면서,,,,







복성이재 다 왔는데 발이 너무 아프다






복성이재

여기서 20분을 멍때리다







철쭉식당

문닫았다







흥부마을

감자...   맛 있었다






이모님 닮은 할머니







자꾸 감자를 권했지만 3개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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