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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 요


     - 구간 : 1차 2구간(벽소령대피소~성삼재)

     - 인원 : 단독

     - 일자 : 2016.5.23


○ 여 정


      03:40    기상

      04:30    벽소령대피소 출발

      06:30    연하천대피소 도착

      07:30    연하천대피소 출발(라면으로 아침 식사 후)

      09:39    화개재

      10:30    삼도봉

      12:49    노고단 고개

      13:45    성삼재 도착

      16:40    구례구역앞 섬진강맛집(점심겸 저녁 해결)

      18:31    구례구역 출발(KTX)

      20:57    용산역 도착

      21:50    집도착


○ 후 기


      일찍이 잠이 든 탓에 일찍 잠이 깨서 하릴 없이 누워 있다가 3시40분에 일어났다.

      밖에 나가보니 명선봉쪽에 달이 걸려 있었다. 날씨도 제법 쌀쌀했다.

      왔다리 갔다리 밍기적거리다가 4시30분에 헤드랜턴을 켜고 연하천 방향으로 출발했다.

      혼자 걷는 밤길이라서 곰이 나타날까 무서워서 방울도 달고 스마트폰 음악도 틀었다.

      어제는 그렇게도 무거웠던 배낭이 왠일인지 가볍다. 심리적인 영향 탓이다. 날씨가 더워지니까 다시 무거워진 것을 보면...

      달빛이 고왔다. 혼자서 호젓하게 달밤에 걷는 것도 나름 괜찮았다.

      형제봉에서 나무가지 사이로 동생봉을 배경으로 일출을 보았다.

      해는 중봉과 하봉 쪽에서 떠 올랐다. 세상이 힘차게 숨을 쉬기 시작했다.


      연하천대피소에서 숙박한 사람들을 형재봉 지나면서 만나기 시작했다.

      어제 걸은 길보다는 쉬웠다. 해가 뜨면서 기온이 올라 더워지기 시작했다.

      연하천대피소에서 아침으로 라면을 삶아 먹고 물병을 채운 후 길을 나섰다.

      연하천대피소 화장실은 큰 똥파리들 세상이었다.  방충 작업을 했으면 좋을텐데...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많은 젊은이들이 산행을 하고 있었다.

      초등생 정도 부터 대학생 까지.   오늘도 인사를 하느라고 목이 쉰다.

      날씨는 더웠지만 싱그러운 초록 빛에 마음이 들뜨고 그 동안 안좋았던 무릎도 괜찮았다.

      화개재에서 쵸코파이 두개를 먹고 힘을 내서 삼도봉 올라가는 마의 계단을 올라갔다.

      내가 셀린 계단수는 551개였는데 맞을려나?

      500계단째 쉬면서 중봉을 바라보았더니 중봉 아래에 주황색 지붕을 한 절이 보였다.

      절집이 높이도 있었다.


      삼도봉에 올라서 사방를 둘러보니 한쪽은 중봉으로 막혔고 나머지 삼방은 잘 보였다.

      지나온 지리 주능선이 천왕 부터 이어지고 있었고 남서쪽은 산그리매로 넘실 거렸다.

      삼도봉 부터 노고단고개 까지 길은 순탄했고 철쭉이 화사하게 피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족이 같이 하는 팀도 있었고 친구들끼리 온 사람들도 있었고 학생들도 있었다.


      노고단 고개에 도착하니 1시가 좀 덜 됐다.

      버스 시간도 많이 남고 해서 편한길로 둘러둘러 성삼재로 내려갔다.

      무넹기에서 화엄사와 구례도 내려다 보고 쉬엄쉬엄 내려 갔는데도 버스 시간이 많이 남았다.

      택시가 있길래 구례 까지 차비를 물었더니 3만5천원이라고 한다.

      버스비는 4천5백원인데 너무 비싸서 못탔다.


      구례에 도착해서 우선 목욕탕을 찾아서 이틀 동안 찌든 몸을 정갈하게 하고

      택시를 타고 구례구역에 도착해서 음식점을 고르다가 섬진강 맛집에 들어가서 고디국에 막걸리 한잔 했다.

      두 가지를 맛 봤은데 다 맛있었다. 그 중 고택찹살생주는 숙성한 뒤 물을 첨가하지 않고 맑은 부분만 청주로

      뜬 것 같았는데 도수도 높고 깔끔해서 비싼 값을 했고, 두병을 더 사서 배낭에 넣었다.


      (막걸리)


      고택찹살생주 : 고택주조(전북 완주군 구이면 구이로 832)

                             알콜도수 13.5%

                             찹살 32.65%

                             가격 8,000원


       구례 산동 진 산수유 막걸리 : 농협회사법인 (주)산들(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온천로 60)

                                                  알콜도수 6%

                                                  산수유 1.74%

                                                  가격 3,000원


       음식점에서 밥값 계산을 먼저하고 주인 없는 홀에서 기차 시간 까지 막걸리 마시면서 밍기적거리다가

       6시31분 KTX 기차를 타고 두시간 정도 걸려서 용산역에 도착 백두대간 1,2 구간을 마무리 했다.


○ 사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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