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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  요


     - 구 간 : 5구간(복성이재-영취산)

     - 인 원 : 바우&김겸도

     - 일 자 : 2016.8.6


○ 여  정


     - 8월5일  23:59     동서울터미널 출발

     - 8월6일  03:00     함양시외버스터미널 도착

                   03:40~04:10   택시이동

                   04:15     복성이재(산행시작)

                   04:40     매봉

                   06:20     봉화산

                   08:57     광대치

                   09:55     월경산

                   10:40     중치

                   11:37     중고개재

                   13:00     점심식사후 출발

                   14:40     백운산

                   16:35     영취산

                   16:55     무룡고개

                   18:10     장계로 택시 이동하여 숙박


○ 후  기


          함양에 도착해서 24시 해장국집에 들렸다.  이른 아침이라서 밥생각은 별로 없었지만 점심 준비를 해야겠기에 설렁탕을 시키고

     점심용 밥과 김치를 부탁했더니 설렁탕값만 받았다. 주인장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해장국집 바로 건너편에

     있는 택시부에서 택시를 타고 복성이재로 향했다.  택시기사가 복성이재를 잘 몰라서 스파트폰 네비를 켜서 길안내를 하고 네비에

     나오는 대로 택시요금 삼만원을 주고 어두운 고개에 내렸다.


          들머리를 찾아서 산길을 올라가는데 제법 가팔랐다. 매봉 주변은 온통 철쭉나무 군락이었는데 봄에 오면 장관이겠다. 안개로

     인해서 시야는 없었지만 싱그러운 풀냄새가 좋았다.  습한 공기 때문에 땀이 비오듯 흘렀고 풀잎에 달린 이슬 방울이 옷과 신발을

     적셨다.  봉화산을 지나서 1~2 km는 키보다 큰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억새밭을 지나고 나서 보니 후줄끈한 모습이 가관도

     아니었다. 옷을 벗어서 나무에 걸어 놓고 양말의 물기도 짜내고 팬티 바람으로 바람을 맞았다.  아직도 안개 때문에 조망이 좋지

     않았지만 구름 사이로 언뜻 보이는 산하는 그림이었다. 


          월경산은 대간길에서 벗어나 있었다.  그냥 가자는 후배를 꼬드겨서 월경산에 올라갔더니 정상석은 없었고 나무에 월경산이라

     명패를 달아 놓았다. 준.희 님의 정성이 담긴 명패였다. 중재 까지는 내리막길이어서 걷기가 좋았다. 중재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었

     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좀 더 가다가 먹기로 하고 중고개재로 향했지만 그럴듯한 밥터가 없었다.  중고개재에서 좀금 올라가다

     가 길에 퍼질러 앉아서 막걸리를 반주로 한시간여 걸린 점심을 했다.  밥먹고 오르는 백운산은 힘이 들었다. 날씨는 무덥고 언덕은

     가파르고. 백운산 정상에서의 조망도 별로였다. 뿌연 시야로 인해서 가까운 산들은 알아볼 수 있었지만 지리산은 멀어서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다. 정상옆 공터에서 한참을 쉬다가 영취산쪽으로 길을 나섰다.


          영취산 가는 길은 산죽길이었다.  오전에 그렇게도 고생시켰던 억새가 산죽으로 바뀌었다. 오후가 되니 습도가 낮아져서 산길

     은 시원했다. 영취산은 대간에서 금남호남정맥이 갈라지는 곳이었다.  내일 진행할 육십령쪽을 가늠해보고 무령고개로 하산했다.

     무령고개 쉼터에는 노래방기계를 켜놓고 고성방가하는 놀이객들로 인해 어수선했다.  시끄러운 틈바구니에 끼어서 시원한 맥주로

     오늘 힘들었던 심신을 추스렸다.


          택시를 불러 장계에 도착해서 오만원을 주고 여관을 잡았다. 방이 없다고 나중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난감해 했다. 공사판이

     많아서 인부들이 숙소로 사용하기 때문인듯 했다.  빨래를 해서 널어놓고 삼겹살 먹으로 밖으로 나갔다가 닰도리탕으로 급선회

     해서 인당 소주 2병반씩을 마시고 골아떨어졌더니 바로 아침이었다. 


○ 산행사진



매봉에 올라왔지만 아직 해가 뜨지 않아서 사방은 깜깜했다

아카시와 꿀과 섞은 막걸리를 먹으면서 아영면과 인월방면 야경을 보았다




어둠속에서 하얀 꽃이 이쁘게 피었길래 사진을 찍었더니 이런 모습으로 밖에 표현되지 못했다






오늘은 이런 길을 한없이 걸었다

몸도 마음도 이슬에 젖는 길이었다


 

구름이 넘나드는 대간길....

조금전에 걸어온 길이다












끝도없이 펼쳐지는 억새길










오늘도 내일도 엄청 보게되는 참취꽃

청초한 모습이 아름다웠다



월경산은 여기서 오른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야 한다








중재까지 구간을 끊은 사람은 여기서 묵어도 좋을 듯









길에 퍼져서 점심을 먹었다

슬러시 막걸리가 일품이었다






지리산 방향인데....






괘관산






가야할 남덕유산 방향








고생한 모습이 스스로 생각해도 애처롭다








장계에서 맛 본 맛조은 장수생막걸리

전북 장수군 사내면 보신로 1852-10

063-351-4488

산서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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