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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호수공원인데 어둠에 물들어가고 있다.  나도 쉴 곳을 찾아서 가야지




○ 걸은일자 : 2016.11.20


○ 걸은구간 : 덕하역~선암호수공원 솔마루길입구(6코스 일부)


○ 걸은거리 : 3.8 km




여행후기



          20일 문중 묘사가 있어서 울산에 내려 온 김에 지난번 하다가 만 해파랑길을 이어가기로 했다.  사연댐 아래 사연리에 있는

     선조의 묘소에서 묘사를 지내고, 점심 먹으면서 이런저런 집안일을 논의하고 울산역으로 가서 5004버스를 타고 덕하역에 갔더니

     오후 3시30분이 되었다. 서둘러 역구내를 구경하고 역앞에 있는 해파랑길 안내지도를 참고하여 길을 나섰다.


         함월산 올라가는 길을 어렵게 찾아서 올라갔더니 울산 공업단지가 발아래 보였다. 정상 조금 못미쳐 있는 산불감시초소옆

     장의자 벤치에 앉아서 만추의 오후 햇살을 즐겼다. 걷기 좋은 길을 걸어서 선암호수공원에 도착했더니 많은 시민들이 가족과 

     연인 끼리 산책을 하고 있었다.  호수공원 갓길을 질러 솔마루길 입구를 찾아서 신선산 쪽으로 올라가니 어둠이 몰려왔다. 되돌아

     내려와서 공원입구로 가니 마침 시내버스가 들어오고 있었다.  기사님께 여관 많고 먹거리 많은 곳에 내려달라고 했더니 현대

     백화점 근처에 내려주셨다. 내일 아침 버스 923번 타는 곳도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호수공원을 걸어나오면서 산책나온 어르신께 들은 선암호수공원 유래가 지금도 곰씹어 볼만하다.  60년대 초 울산공업단지

     가 조성되면서 필요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서 호수를 많들었다고 했다. 당시 자치생활을 하던 공단에 근무하던 젊은이들이

     많이 찾은 곳이라고도 했다.  저녁 늦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나온 아이 아빠의 넉넉한 미소가 아름다웠다. 아이들은

     아빠에거 온갖 재롱을 부리면서 행복해 하고...  부러운 일상이었지만 다 지나간 세월인것을.  우리 애들이 결혼해서 손주를

     낳은면 저렇게 해볼까?      


       현대백화점 앞에 있는 쿠모텔에 5만원을 주고 방을 얻었다. 울산은 모든 것이 다 비싼것 같았다. 방도 쬐끄만하고 시설도

    별로였지만 비싼 동네이니 어쩔 수 없는 건가.  저녁을 먹으려고 밥집을 두리번거리다가 순대국집에서 순대국을 시켰는데

    이게 또한 8천원을 받는다.  할매순대국은 5천원인데?  어쨌던 시간 때문에 짧은 길을 걸었으니 내일을 위해 편히 쉬어야겠다.




여행사진



덕하 5일장터인데 장이 안서서 덩그렇다




세월이 비켜간 이 길도 조용하고




다섯달만에 찾은 덕하역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이 길 따라 가면 된다



빨강색과 주황생을 두줄로 묶은 해파랑표지띠

이 띠를 잘 보고 따라가야 길을 놓치지 않는다






내 좌우명

 "바르게 살자"   "균형감각을 유지하자"




  나름 신경 쓴 안내표지기








한참 기울어진 태양 아래서



솔마루길 내내 이런 장의자가 있었다

한참을 앉아 있었다







선암호수공원에 도착했다






 이 길을 올라가다가 어두워져서 되돌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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