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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 : 2017.5.26~27


○ 산행지 : 설악산(용대리~봉정암~소청대피소~중청대피소~소청봉~무너미재~설악동)


○ 산행인 : 바우 홀로


○ 산행여정


     05:30    집출발

     07:04    동서울 출발

     09:50    백담사 출발

     15:00    봉정암 도착

     17:35    소청대피소 도착

     04:05    소청대피소 출발

     09:45    신흥사 도착

     12:30    속초 출발

     17:00    집도착


○ 산행후기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산행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오늘이 월급쟁이 마지막 날이다. 구절양장 처럼 구불구불 살아온 인생인데 아쉽다. 남들이 들으면 뭐라 하겠지만 오랜 세월을 한 직장에서 월급 받고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  그 건 그렇고,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날씨가 제법 좋았다.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해서 기사식당에서 비빔밥 한 그릇을 먹고 버스를 탔더니 두시간여만에 용대리에 도착했다.

나는 이미 아침을 먹었으니 다른 볼일은 없고 해서 백담사 가는 버스를 바로 탔다.  백담사를 들릴까도 생각해봤지만 갈 길이 먼 관계로 바로 출발했다.  영시암 도착해서 비로전에서 부처님께 인사를 올리고 수렴동 대피소에서 점심을 먹었다. 대피소에서 햇반을 3천원 주고 사서 가지고간 반찬으로 점심을 먹었다.  날씨가 변덕을 부렸다.  수렴동 대피소를 출발 하는데 비가 살짝 내렸다. 우산을 준비하고 쉬엄 쉬엄 걸었다.


    세시쯤 봉정암에 도착했다. 일단 사리탑에 가서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주변 경관을 구경 하는데 멋있었다. 용아장성릉과 공룡능선 사이에 있는 가야동계곡이 멋있었다. 구름이 넘나드는 산맥이 아스라한 옛날 이야기를 하는 듯 했고,  깊디깊은 골짜기는 수 많은 이야기를 감추고 있을 듯 했다.  아까 영시암 갈림길에서 한참을 고민 하다가 가지 않은 가야동계곡이 발 아래 있었다. 산령각에 가서 절을 올리는데 무섬증이 왔다. 내가 뭘 잘 못 했을까?  어쨌든 삼배를 올렸으니 내가 잘 못 한걸 다 봐 주시겠지...  본 당에 들려서 다시 사리탑을 보면서 삼배를 올리고 소청대피소로 올라 갔다.  그런데.  이런.  이름이 없다.  대피소 예약 신청만 하고 이용요금을 송금시키지 않아서 자동취소됐단다.   흐미.  사정사정해서 예약 신청이 인정돼서 오늘 오지 않은 님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게 됐다.


     어제 저녁 일찍 취침을 했더니 세벽 세시에 잠을 깼다.  밖으로 나가 보니 속초시내 불빛이 아련했고 봉정암에서 사리탑 가는 길의 불빛은 어른거렸려다.  짐을 꾸려서 취사장에 갔다 놓고 시간이 가기를 기다렸다.  오늘 일출은 소청봉과 중청봉 사이에서 볼 예정인데... 지금 하늘을 보니 대단한 일출이 기대된다.  기다리다가 4시 조금 넘어서 소청대피소를 출발했다.  오늘 일출 예상 시간은 5시7분 이라고 했는데...  소청봉에 너무 일찍 도착했다.  기온이 너무 낮아서 소청봉에서는 추워서 절대 못 기다리겠다.  그 냥 중청대피소로 갔는데 아직 일출 시간이 30분 정도 남았다.  대피소 안에서 기다리다가 속초 앞바다가 너무 붉어서 나왔더니 일출이 시작됐다. 일출은 뿅하고 나타나지 않고 그냥 붉은 덩어리를 바다 위로 던져 올렸다.


      하산을 고민했다.  대청봉 넘어서 오색으로 갈까?  아니면 서북능선을 타고 한계령으로 갈까?  그 도 아니면 봉정암에서 가야동계곡을 건너 오세암으로 갈까?  그도 그도 아니면?   그러다가 최종 결정은 최근에 안가본 천불동으로 하산 코스를 정했다.  약 10키로미터. 소청봉에서 희운각 가는 길은 여전히 험했다. 무너미재에서 양폭대피소 내려가는 길도 험하기는 마찬가지.  양폭대피소에서 물 한잔 마시면서 옛날 생각을 했다. 밤 늦게 도착해서 산장지기에게 무조건 방달라고 조르던 일, 음폭에서 밤 목욕 하던 일, 친구가 지고 온 쏘가리 매운탕을 끓이던 일,  코 골다가 옆자리 아가씨가 열 받아서 안경을 숨겨서 하산도 못 하던 일....


    신흥사에 도착해서 마지막으로 부처님께 절하려는데 사시예불 시작 한다고 보살님이 종을 울렸다. 얼른 삼배를 올리고 법당을 나왔더니 사시예불이  시작됐다.  설악동에서 산채비빔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더니 버스가 바로 출발했다. 졸다가 자다가, 차를 여러번 갈아타고  다섯시에 집에 도착했다.  보람찬 이틀이었다.



○ 산행사진



사리탑



백담사






돌탑...    수많은 사람들의 소원탑




영시암



여기서 예불을 하고







햇반 삼천원






용아장성릉




세월은 그렇게 지나가는 겁니다











쌍용폭포 왼쪽 폭포










사자바위 

아래를 보면 알 수 있어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졌다고 하는 사리탑




삼배를 올리고









곰바위











불두암



칠선봉



소청대피소













해는 지고...     구름은 외설악에




아침에



일출








대청봉을 배경으로 일출이 시작된다








화채봉 너머

저 바다



당겨보니

오메가는 아니고 우주선?




중청봉은 아침 햇살을 받아서



일출과 대청봉



대청봉과 중청대피소 












저 아래는 용아






공룡

범봉이 위엄을


신선대를 배경으로






천불동





하...     삼청






천당폭포





천불동계곡





양폭대피소

여기서 자다가 오줌 누로 새벽 세시쯤 나오면 손톱만한 하늘은 별들의 세상 





귀면암

옛날에는 저녁 늦게 여기서 부터 하산객으로 교통체쯩






비선대서 본 적 벽





바위 타는 사람들





저항령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예불한 신흥사 







날씨가 너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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