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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 : 2018.1.3

- 구간 : 대관령~닭목령

- 거리 : 13.8 km

- 소요시간 : 4시간15분


구간시간


10:00   대관령

10:36   능경봉

11:18   샘터

11:57   전망대

12:17   고루포기산

14:15   닭목령



산행후기



오늘 산행구간은 대관령에서 시작해서 능경봉과 고루포기산을 거쳐서 닭목령까지 가는 짧은 코스이다. 늦게 산행을 신청한 덕분에 산행대장 옆자리를 배정 받았다. 막상 자리에 앉아보니 폭이 매우 좁았다. 배낭 두개를 발앞에 놓으니 꼼짝하기가 어려웠다. 대관령에 도착하니 계획된 시간보다 30분 정도 이른 시간에 도착했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 시간이 10시였다. 오늘은 선두에서 걸어볼 생각으로 앞으로 치고 나갔다. 발빠른 사람들이 추월하곤 했지만 결국은 선두그룹으로 산행을 마쳤더니 후미가 다 올때 까지 1시간 40분을 기다리게 되었다. 걷기만 바빴던 바람직하지못한 결정을 후회했다.


날씨가 차가워서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 계속 산행을 했다. 초입은 좋은 길이 계속되었지만 통제소를 지나서부터 오름길이 능경봉까지 계속되었다. 등로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었지만 건설이라서 아이젠을 하지않고 걸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아이젠을 했지만 걷다가보니 익숙해져서 별어려움이 없었다. 잠깐 힘을 섰더니 능경봉에 도착했다. 사진 한장 찍고 바로 출발했다. 계속되는 내림길에 걱정이 앞섰다. 얼마나 내려가서 다시 올라가려나? 결국은 횡계리 높이 많큼 내려가는듯 했다. 조망도 없고 경치도 볼게 없어서 계속 걷기만 했다. 이른 아침에 김밥 한줄을 먹었더니 배가 고파왔다. 그렇지만 추워서 어디 앉아서 요기할 엄두가 나지도 않았다. 길은 걸을만했다. 동네 뒷산 걷는 수준이라서 참으로 편한 길이었다. 눈만 없으면.


고루포기산 가기전에 전망대가 있었다. 횡계리와 대관령 선자령 그 너머 첩첩 산들이 잘 보였다. 하얀 눈을 뒤집어쓰고 있는 횡계리는 이번 동계올림픽의 중심이다. 많이도 가봤던 발왕산 부터 쭉 내려오는 슬로프가 멋있게 다가왔다. 아, 옛날이여. 이제는 갈일도 별로 없으니. 세월의 흐름이 무상하기만 하다. 고루포기산 정상에도 별로 눈요기할만한게 없어서 바로 출발했는데. 이런. 아무도 가지 않았다. 러셀을 조금하다가 힘이 부쳐서 다른 사람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기다리는 김에 빵과 곶감을 먹으면서 여섯명을 먼저 보냈다. 앞선 사람들의 발자국을 따라가는데도 일부 구간은 종아리까지 빠졌다. 눈 덮힌 산죽길이 좋았다. 오른쪽으로 안반데기가 보였다. 10여년 전에 저기에 올라갔던 기억이 많이 남아 있다. 한번은 겨울이었는데, 올라가보니 바람만 부는 횡한 모습만 있었다. 언젠가는 감자밭이 끝없이 펼쳐진 모습을 본적도 있었다. 그 아래 수하리엔 백숙을 맛있게 하는 집도 있어서 겨울밤에 술추렴한적도 있었다.


명품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 암반데기를 바라보면서 걷다가 보니 대기리 마을에서 농사 짓는 밭이 나왔다. 다 온 것 같다. 너무 일찍 하산하는 것 같아서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사진도 찍고 경치도 구경하면서 닭목재에 도착하니 2시가 조금 넘었다. 주어진 시간보다 약 두시간이나 빨리 하산해버렸다. 배낭을 정리하고 양지바른 창고앞에 퍼질러 앉아서 김밥을 먹었는데 참 맛없다. 단체로 온 산객들은 라면을 끓여서 먹고 있었지만. 산에 오면서 참 많이도 준비하는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하산한 사람을 기다렸다가 네시가 조금 안된 시간에 출발했다. 서울에 도착하니 6섯시가 조금 넘었으니 오늘 대간 산행은 가볍게 한건가?



산행사진



대관령휴게소 모습





여기서 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동해바다가 내려다 보이고







아직 제왕산을 못 가봤다



산행안내도를 찍었더니 내모습이 보인다










능경봉을 뒤돌아보고



걷기 좋은 길




영동고속도로 터널 위다




연리지





횡계리 뒤로 바람개비




나목 뒤로 발왕산




길도 많다



등로에 눈이 많다




요길 따라 갔더니...



아무도 안지나간 대간길



이번길에 유일하게 나타난 돌삐지역



얼마 안남았다





명품 소나무 군락지




암반데기 쪽



명품 소나무들




임도가 나타났는데...  여기서 알바한 사람이 제일 마지막에 하산했다







비어있는 밭.  밭둘레가 대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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