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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 : 2017.12.16
- 구간 : 삽당령~백복령
- 거리 : 18.1 km
- 소요시간 : 6시간21분
구간시간
10:30 삽당령
11:45 두리봉
12:30 석병산 일월봉
13:17 헬길장 아래에서 식사후 출발
15:05 생계령
16:51 백복령
산행후기
삽당령에 도착하니 날씨가 차갑다. 이제껏 조사한 자료와는 달리 눈은 없었다. 등로의 낙엽을 생각해서 스패츠를 하고 10시 30분에 출발했다. 산행대장이 준 시간은 여섯시간. 18km를 6시간만에 완주하련면 빠른 걸음이 필요했다. 처음 능선 까지 접속하는 등로는 매우 가팔랐다. 땀을 빼고 올라가니 바람이 불어 추웠다. 앞선 사람을 추월하기도 하고 뒷 사람에게 추월 당하기도 하면서 열씸히 걷는 길은 매우 순했지만 오르내림이 많았다. 석병산 일월봉은 멀리서 보니 바위 절벽에 구멍이 뚤려 있었다. 꼭 중국 계림에서 본 것과 비슷한 바위산에 난 달 모양의 구멍이었다. 그래서 이름이 일월문이라고 불리는 모양이다. 일월봉 정상에는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아서 겨우 정상석 사진 한장을 구하고 되돌아 나왔다. 바람이 너무 세차서 날려갈것만 같았다. 바람이 불어도 너무 불었다. 재난문자과 왔기에 봤더니 강릉지역은 강풍에 주의하란다.
석병산을 지나서 나오는 헬기장을 내려가니 바람이 조금 적은 곳이 나왔다. 얼른 김밥 한줄과 따뜻한 매실차를 마시고 출발했다. 등로의 왼쪽은 깍아지른듯한 절벽이고 오른쪽은 조금 완만했지만 오른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세차서 왼쪽 절벽으로 날려갈까봐 겁이 났다. 이 구간은 오르내림이 많은 구간이었다. 생계령에서 잠시 쉬었다가 남은 백복령 까지 거리를 봤더니 5km다. 한시간 조금만 더 걸으면 될줄알았는데 지친다리가 말썽을 일으켜서 한없이 느린 걸음으로 걸었더니 1시간46분이나 걸렸다. 왼쪽 무릎 뒷쪽이 당겨왔다. 이래서야 다음구간 28km를 어떻게 걷지? 걱정을 하면서.
석병산 부터 자병산 까지 등로는 반원을 크게 그리고 있었다. 한쪽축인 자병산은 석회석 채취로 뭉턱 잘려나가서 보기가 좀 그랬다. 그러나 그 돌 가지고 시멘트를 만들어서 나라 발전에 쓰였으니 어쩔거나. 지금은 백두대간보전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옛날에는 그런게 있었나 뭐. 어쨌건 하염없이 걸어서 백복령 주차장에 도착하니 중간쯤 도착한것 같았다. 백복령은 바람도 불고 기온이 낮아져서 매우 추웠다. 예전에 참 많이도 왔던 곳이다. 여기서 오른쪽 임계쪽으로 조금 더 가다가보면 전통음식을 파는 포장마차단지가 있다. 감자전과 배추전 안주로 막걸리 한잔하고 되돌아오는 운치가 괜찮았는데... 왼쪽으로 달방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막국수 파는 집도 있었다. 꿩 잡는다고 산탄총 메고 올라와서 꿩은 못 잡고 삼결살 구워먹고 내려간 일도 있다. 옛날 일이다. 단체사진을 찍고 내년초 세벽에 다시 올 것을 기약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했다.
산행사진
황량한 곳에 내린 일행들이 쌩하고 달아난 후 느긋하게 사진 한장 찍고 출발했다
여기도 등로에 산죽이 많았다
재밋는 이정표도 있고
잔설이 있었지만~ 응달진곳에만 조금 남아있었다
석병산 일월봉인데 사진으로는 안보이지만 달 닮은 구멍이 바위 중간에 뚫려 있었다
땅꺼짐도 있었고
일월봉 쪼개진 양봉우리 사이로 보이는 경치
여기서 바람에 날려갈뻔했다
일월문
석병산의 고사목이 한 풍경하고 있었다
안인 지나서 동해바다인데 미세먼지로 인해서 잘 안보인다
자병산은 석회석 채굴로 인해 잘려나갔고
겨울의 쓸쓸함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저기 구름 아래는 동해바다
생계령의 풍경
임계면에서 길을 잘 만들어 놨다
카르스트 지형 이라는데...
저 아래에는 하천이 흐르고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석회석 운광로가 하얗다
다 왔다. 백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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