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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 : 2017.12.2
- 구간 : 닭목령~삽당령
- 거리 : 14 km
- 소요시간 : 5시간10분
구간시간
11:00 닭목령
11:50 화란봉
14:13 석두봉
15:40 승기봉
16:10 삽당령
산행후기
좋은사람들 백두대간 27기 진행이 있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아서 1차는 참석하지 못했다. 2차도 여산의 도움으로 근근히 신청해서 참석하게 되었다. 묘사(시제)도 불참한채로. 건대입구역에서 7시40분에 출발하는 산악회 버스를 타고 닭목재에 도착하니 11시가 다되었다. 가방정리와 산행준비를 하고 출발한 시간이 정각11시였다. 화란봉 오름길은 매우 가팔랐다. 간간이 얼음 조각이 낙옆 및에 숨어 있어서 조심해서 걸어야 되겠더라. 화란봉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다들 떠난후 몇장의 사진을 찍고 화란봉 전망대 방향으로 조금 가다가 길도 미끄럽고 시간도 많이 잡아먹을것 같아서 되돌아 나왔다. 등로는 잘 정비되어 있었지만 눈이 얼은 곳이 간혹 있어서 조심해서 걸을 수 밖에 없었다. 사람들 걸음 되게 빨랐다. 저 사람들을 따라잡을수 있을까 걱정하면서 조금씩 쉬면서 꾸준히 걸을수밖에 없었다. 길은 쉬웠다. 12시30분쯤에 여산과 점심을 먹었다. 점심이래야 김밥하고 빵이 전부지만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는 충분했다. 간혹 오르내림길이 있었지만 좋은 길의 연속이었다. 백두대간이 다 이런거라면 공먹겠다는 생각이 슬며시 들었다.
석두봉 가기 바로전에 있는 전망 바위에서 한참을 구경하다가 사람들을 다 보내고 길을 나섰다. 삽당령 가는 방향이 어름으로 짐작이 되었다. 나뭇잎이 다 떨어진 관계로 시야가 좋았기 때문이다. 저 멀리 다음 구간으로 진행할 산 길이 너울거렸다. 날씨가 따뜻해서 겉옷은 다 벗어버리고 티 한장만 입고 걸었는데도 땀이 비오듯했다. 바지 안쪽은 축축한 느낌마저 들었다. 사전에 기상예보를 철저히 조사하지 못한 벌이겠지만서도. 중간에 방화선길이 나왔는데 꼭 가평산을 걷는 듯 했다. 몽가북계나 연인산 명지산 코스에 있는 아재비고개 맛도 났다. 삽당령 조금 못 미쳐서 임도가 나왔고 임도를 조금 따르다가 산길로 들어섰더니 금방 삽당령이 나왔다. 여산과 내가 도착하니 벌써 모두 도착했단다. 그것도 선두는 30분전에. 허참 날라다니나? 나중에 귀경하는 차안에서 알았지만 46년생도 계셨다. 지난번 1차 때는 40년생도 계셨다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듯 했다. 나도 저렇게 건강한 몸과 정신을 가지려면 꾸준히 노력하고 절제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아서 4시30분에 출발한 버스가 홍천휴게소에서 30분이나 정차했는데도 불구하고 건대입구역에 도착하니 7시40분 밖에 안됐다. 피곤해 하는 여산과는 동대문역사공원역에서 헤어지고, 연신내에 도착해서 할매순대국집에서 혼자서 순대국을 시켜서 맥주 한잔과 홀로 대간 뒤풀이를 했다. 다음 코스 예약도 하고 지도도 보다가 보람찬 하루를 마감했다.
산행사진
여산이 보내준 사진
산행사진을 확인해 보니 온통 표지석과 이정표 천지였다
오늘 구간 출발점인 닭목령인데 커다란 표지석이 두개나 있었다
여기도 표지석이
이리로 해서 노추산도 가봐야지~
화란봉 가는 갈림길에 이런 큰 나무도 있었다
닭목령~삽당령이 14 km로 나와 있는데 일부 이정표에 14.5 km로 나와 있었다
석두봉 가기전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방화선
백두대간을 걷는 사람들
여기는 14.5 km
벌써 내려와서 하산 모임들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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