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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 : 2018.1.20

- 구간 : 댓재~자암재

- 거리 : 총11.4km(대간8.4km,접속3km)

- 소요시간 : 총3시간25분(대간2시간19분,접속1시간6분)



구간시간


11:35   댓재(810m)

11:50   황장산(1,059m)

13:00   큰재(970m)

13:54   자암재(920m)

15:00   환선굴주차장(220m)



산행후기


 

지난번 무박으로 산행을 마친 댓재에 다시 도착했다. 워낙 접근 거리가 멀어서인지 건대입구역에서 7시40분에 출발한 버스가 11시25분에 댓재에 도착했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11시35분에 출발했는데 일행들은 이미 보이질 않는다. 정말 쌩하고 도망가 버렸다. 그러거나말거나 느긋하게 댓재 풍경을 사진기에 담고 산길로 들어섰다. 등로에는 눈이 많았지만 아이젠을 하지않고도 걸을만했다. 끙끙거리며 가파른 길을 치고 올라갔더니 먼저간 일행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황장산 정상이다. 새치기해서 정상표지목을 사진으로 남기고 길을 나섰다. 더워서 속에 입었던 조끼를 벗고나니 좀 살만했다. 뿌연 안개로 인해 조망은 없었다. 날씨만 좋았더라면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맛이 쏠쏠했을텐데. 등로에는 눈이 제법 많았다. 오래된 등산화라서 물이 들어올까봐 겁이났다. 빨리 새등산화를 구입해야될텐데... 황장산 부터는 길이 매우 순했다, 오르내림이 극히 미약했고 길도 그런대로 잘 나 있었다. 볼 거리도 없으니 걷기만 했다. 아침 일곱시에 건대입구역에서 콩나물비빔밥을 든든하게 먹은 탓인지 배도 고프지 않고. 물도 먹히지 않고.


황장산에서 한시간 조금 더 걸었더니 큰재에 도착했다. 눈이 덮여서 길 상태는 잘 모르겠지만 큰재는 아마도 포장된 도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능선을 따라가는게 대간길이 맞겠지만 먼저 간 사람들이 차도 길을 따라간 흔적이 있어서 나도 그 길을 따라갔다. 길 끝에는 차량통제장치가 있었고 넘어가니 풍력발전기와 고랭지 밭이 펼쳐져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불었다. 점퍼에 달린 모자를 덮어쓰고 밭가를 따라 나있는 길을 걸었다. 이 동네가 귀네미마을인것 같았다. 조금 더 가니 귀네미마을 표시가 있었다. 천미터 고지에 밭을 일구고 풍력발전기를 만들고... 인간이 하는 일은 참으로 위대 했다. 여름에 이 길을 걸으면 채소가 자라는 모습을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지나온 댓재에서도 서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배추밭이 많았었는데. 밭에는 자갈이 많았다. 그래야 채소가 잘된다고 했다. 산길로 접어들어서 조그만 언덕을 올랐다가 내려가니 자암재가 나왔다. 오늘 목표로 한 백두대간길은 여기 까지다. 시간을 보니 주어진 시간 보다 너무 빨리 진행되고 있었다. 배낭을 내려놓고 사진도 몇장 찍고. 가지고 간 삶은 계란과 떡으로 요기를 했다.


충분히 쉬고 환선굴 방향으로 내려섰다. 길은 험했다. 그냥 수직으로 내려 꽂는 듯 했다. 길은 흙과 자갈로 이루어져 있어서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용을 섰다. 아직도 안개가 잔뜩 끼어 있어서 경치를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환선굴 주변 경치가 어디 보통인가? 전망대가 나올 때마다 지나치지않고 구경을 했다. 오래전에 덕항산으로 바로 올라갔다가 자암재에서 환선굴로 하산한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그 때 덕항산으로 바로 올라가면서 힘들어서 죽을뻔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그 때 보다 체력이 좋아진 것인지 어쩐지 몰라도 산 길이 그리 힘들진 않다. 잘 만들어진 전망대에서 덕항산 지각산이 많들어 놓은 풍경을 구경하고 뻥뚤린 굴을 지나서 환선굴 경내에 들어섰다. 환선굴 입구까지는 모노레일이 운행되고 있었다. 한 3년전 친구들과 부부동반 여행을 와서 모노레일을 타고 환선굴을 구경했었다. 오늘은 들릴 필요는 없을것 같고 해서 바로 하산했다. 환선굴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3시. 원래 주어진 시간 보다 2시간 빠르고 산행대장이 부탁한 시간 보다 1시간 30분이나 빨랐다.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식당에 들렸더니 별로 먹을만한게 없었다. 일부 일행들은 비빔밥을 먹는다고 했지만. 글쎄. 다시 나와서 주차장에 있는 간이 휴게소에 들어갔더니 오뎅을 팔고 있었다. 2천원 주고 두개를 먹었다. 오후 4시 50분에 환선굴 주차장을 출발해서 서울로 향했다.    오늘도 좋은 하루.



산행사진




2주만에 다시 이 자리에 섰다

오늘도 열씸히 걸어 보자




댓재에서 건의령 까지 백두대간 등산지도

우리는 이 구간을 둘로 나누어서 진행하고자 한다




댓재 풍경. 역시나 황량하다





등로에는 역시나 눈이 많았다.

미끄럽지 않는 건설이라서 아이젠 없이도 걸을만 했다




황장산

정상석은 없었고 표지목이 있었다




등로 안내는 잘 되어 있었지만 연무로 인해 경치가 없으니





길은 걷기에 좋은 평이한 길이었다

여름이나 봄에 오면 야생화가 지천일 듯 했는데...





준경묘로 내려가는 길도 있었다,

이성계 할아버지




낙옆송이 참 많았다




큰재





큰재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고




귀네미마을 입구...    여기서 선두를 만났다



바람개비







봄에,  여기 올라와서 넋을 잃고 앉아 있다가 내려갔으면 좋겠다




웅장한 바람개비





대간길은 밭 옆으로 나 있다

이 길을 따르다가 바로 숲으로 들어가야 한다






오늘 걸을 대간길 종착지

여기서 환선굴 방향으로 하산할 예정인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길은 거의 수직으로 내려간다

사진으로는 표시가 되질 않는다






덕항산과 지각산이 만들어 놓은 풍경





이 철계단을 올라가면




   이런 굴이 나온다






산꾼들의 표지기 들







저기서 내려다 보면 아찔하다

다음에 지나갈 길에 있다




굴을 통과해서 되돌아 보니




이런 철계단길도 만들어져 있다



환선굴 가는 모노레일









다 내려와서 올려다 보니 아름답긴 한데,  날씨가 맑았으면~





귀틀집




대금굴인데,   인터넷으로 예약해야만 갈 수 있다

아직도 못 가본 곳





저기만 지나면 주차장이 나온다

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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