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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지역 : 방비엥

- 여행일자 : 2018.3.10(土)

- 동행인들 : 을령회 7명 




여행후기


느긋하게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별도 옵션을 신청해서 롱테일 보트를 타기로 했다. 모터가 달린 보트에 두명씩 타고 쏭강을 도는 것인데 제미가 있을것 같아서 신청했다. 원래는 아침 시장을 갈 시간인데 말이다. 시원한 강물에 몸을 맡기고 물놀이 한 번 해보자. 누구말마따나 한국에서도 안하던 짓을 라오스까지 와서 한다고는 하지만.  뭐, 어때? 지나가는 일행들 사진도 찍고. 꼭 중국 무협영화에 나오는 소오강호를 직접 행하는 느낌이 든다. 나도 한곡조 읇어볼까나. 시원한 강물에 몸을 누이고 하늘을 보니 파랗고 산을 보니 또한 푸르구나. 산은 왜 그렇게 뾰족한지. 저 산에 등산가고 싶다. 아나콘다가 있으려나? 가이드 말로는 있다고 하는데 정말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면 못 가지. 아침 부터 한바탕 물놀이 하고 나니 또 물놀이 간다고 한다.


에머랄드 빛깔의 불루라군 자유수영 및 다이빙 체험이라고 했다. 여기도 대부분 한국 사람들이다. 어제 탁발 행사에 갔더니 거기도 대부분 한국 사람들이던데...   물놀이 할 사람은 물놀이 하고 안할 사람은 맥주나 마시자 하고 있는데 내가 뛰어 내리면 맥주 10병을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있길래 얼결에 내기가 이루어졌다. 다이빙 장소로 올라가보니 도저히 뛰어내릴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거꾸로 내려오는데 한 아주머지가 왜 그런냐길래 무서워서 다시 내려간다고 했더니 자기하고 안고 뛰며는 괜찮단다. 그래? 다시 올라갔는데. 그냥 혼자서 뛰어 내려버렸다. 일행들이 놀리는 말. 니는 아주머니가 무서워서 혼자 뛰어 내렸지?  어쨋든 뛰어내리건 맞으니까 맥주 빨리 사라. 물동굴 탐사하러 가는 길에 아침에 못 간 방비엥 아침시장 구경을 갔다. 우리네 오일장 같은 모습을 띠긴했는데 규모가 상당히 컸다. 주로 채소,과일 등등 식료품이 많았고 다른 품목들도 있었다. 여기서 일행중 한명이 핸드폰을 분실하는 사고를 저질렀다. 잃어버리면 못 찾는 거지.


오늘 점심은 동굴탐사하기전에 피크닉 런치다. 바게트빵+밥+꼬치구이+과일에 소주 맥주 한잔을 했다. 그런대로 먹을만했다. 아까 물놀이 할때 맥주를 먹고 지금 또 소주를 먹으니 어질저질 했다. 여행을 왔는지 술 먹으려고 비싼 돈 주고 왔는지 헷갈린다. 점심 먹고 모든 짐은 현지 가이드에게 맞기고 고무 튜브를 타고 하는 동굴 탐험에 들어갔다. 짧은 코스를 동굴에서 나오는 물길을 따라 가다가 동굴 구경을 좀 하고 되돌아나오는 코스이다. 우리나라 석회석 동굴 탐사와는 비교도 되지않게 규모가 작지만 여기도 온천지 한국 사람들이다. 우리나라 영월 태백에 있는 동굴은 다녀왔으려나? 동굴에서 밧줄을 잘 못잡아 쓸려서 손톱밑에 가시가 들어갔는데 여행기 쓰고 있는 지금도 나오질않고 있다. 에이. 동굴 탐사를 끝내고 또 트럭을 타고 강으로 갔다. 카약을 타고 호텔까지 가는 카약 레프팅인데 물은 그리 깊지 않지만 물살이 상당히 빨랐다. 이 힘드는 짓을 왜 하는지도 모르면서 일정에 있다니까 하는 일행들. 그러나. 조금 지나면서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앞에 가는 카약을 따라가서 물을 끼얹기도 하고 노로 카약을 밀어서 흔들리게도 하고. 그러다 결국 우리 배가 뒤집혀져서 물 좀 먹었다. 물살이 빨라서 일어서기가 힘들어 죽겠는데 다들 좋다고 난리도 아니다. 나쁜 사람들.  


호텔에 돌아오니 아직 저녁시간이 일렀다. 호텔수영장에서 맥주를 시켜놓고 또 물놀이다. 늙은 친구들이 지치지도안나몰러. 각자 방으로 들어가서 샤워를 하고 한숨 눈붙이고 약속시간에 모여서 저녁먹으러 갔다. 갈 곳은 뻔했다. 여행자거리에 있는 음식점에서 오리불고기를 먹었다. 어제 먹은 삼겹살이 오리불고기 보다 좋았다는 평이 대다수였다. 그럭저럭 저녁을 먹고 여행자거리를 좀 구경하다가 노래방에 갔다.  맥주도 먹고 노래도 한 곡조씩 하고. 또 많은 시간을 보내고 방별로 알아서 헤어졌다. 간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르지. 난 일찍 잠이 들었으니까.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힘이 하나도 없었다. 3일을 중노동 아닌 중노동을 하고 술을 그렇게 마셔댔으니 몸이 견딜리가 있나?



1. 방비엥 호텔에서




아침에 호텔에서 나와서 본 풍경




다들 물놀이 갈 준비를 하고서




2. 롱테일 보트를 타면서


저거 참 재밋었다





일행중 유일한 여성동지들

어릴적 옆집 또 옆집에 살던 친구들인데 나이야 한두살 많고 적으면 어때?




얘도 마찬가지












물살은 거세고 산들은 오묘하고






















방비엥에서 타고 다닌 차량



3. 다이빙 체험


저 윗쪽 나뭇가지에서 뛰어내렸는데 무서워서 죽는줄 알았다




석회석물이어서 파랗다





피크닉







4. 아침시장에서


시장 가는 길





아침시장의 모습









5. 피크닉 런치와 동굴탐험 가는 길


밥 먹으러 강을 건너고 있다









화장실에서 볼일 보면서 내다본 풍경




석회석 동굴



런치 타임






6. 동굴탐험 가기전에




7. 호텔수영장의 늙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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