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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지역 : 방비엥,비엔티엔
- 여행일자 : 2018.3.1(일)
- 동행인들 : 을령회 7명
여행후기
아침에 일어났더니 몸이 천근만근이다. 지친것이다. 호텔식당에서 닭죽 두그릇을 먹고는 더 이상 못 먹었다. 이러면 오늘 여행이 힘들텐데.. 그렇지만 안들어가는 것을 어쩔것인가? 오늘은 다시 비엔티엔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일정이 상당히 길어질듯하다. 가는길에 일행들은 그렇게 많이 먹은 술이 모자라기도 한듯이 양주 한병을 또 꺼낸다. 점심때 먹자고 해도 막무가낸다. 나는 오늘 술 절대 안먹는다. 가는 길에 있다면서 검은 생강 등을 파는 가게에 차를 세운다. 가이드가 검은 생강차를 장기간 복용한 탓에 뇌졸증이 왔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났다면서 들린집이다. 2월달에 간 태국에서도 가이드가 똑 같은 말을 하더구만. 에이 노 쇼핑인데. 그래도 일행중 일부는 물건을 산다. 그럴려면 뭐하러 노쇼핑했냐고? 껌뻑껌뻑 졸다가 차한잔 얻어마시고 밖으로 나왔다. 이번에는 노쇼핑이라고 했는데 일정표에 버젓이 들어간 망고농원을 방문했다. 여기서도 일행들은 이것저것 물건을 샀다. 나중에 하나 더 갔는데 거기는 일행중 한명이 선물 사야된다고 해서 들렸다. 참, 노소핑인데. 돈 더 주고 노쇼핑 여행을 왜 왔느냐고? 망고농장에서는 과일을 줘서 잘 먹긴했지만서도. 그렇게 그렇게 하다가 남동강 탕원 유원지에서 선상 점심식사를 했다.
우리가 탈 배가 오질않아서 약20분 정도를 기다렸더니 강유람을 마친 선약팀이 탄 배가 식당쪽으로 유람을 마치고 돌아왔다. 음식은 고기종류 조금하고 야채 등등이 있었는데 지친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아침을 먹지 못해서 속은 비었는데 부드러운 음식이 없었다. 야채와 고기를 넣고 끓인 국물하고 멸치와 고추장을 넣고 비빈 밥으로 허기를 때웠다. 친구들은 술 한잔씩을 했지만 나는 먹지 않았다. 오늘 안먹는게 여러모로 좋을 듯 해서다. 밥 먹고 나니 노래방 타임이다. 오늘 배 탄 사람 99%는 한국 사람들일게다. 배마다 한국 노래가 흘러 나왔다. 선상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한국 가서 이런 사업 한 번 해볼까나. 할 수 없을게다. 우리나라는 허가를 안내줄테니까. 혹시 알어? 힘 있는 사람이면 낼 수 있을지. 친구들 다 부정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안내준다고. 환경단체 등등이 반대할테니까. 잘 놀고 다시 비엔티엔으로 출발했다. 차 안은 시끌시끌했다. 한 잔씩 먹은 술기운과 선상에서 냈던 흥이 덜 사그라져서겠지.
비엔티엔에 도착해서 불상공원(붓다파크) 관람을 했다. 날씨가 더워서 다들 지친듯 했지만 볼건 봐야지. 한 스님이 원을 내서 만들었다는데 대단한 규모였다. 흙을 구워서 조성한 것인지 석회를 뼈대에 발라서 조성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각양각색의 불상이 즐비했다. 한 쪽에는 이 모든 것을 내려다볼 수 있는 탑이 세워져 있었다. 탑의 꼭대기는 천국이고 탑내부의 아래는 지옥이라고 했다. 탑 꼭대기는 조금 위험했는데 수많은 불상군들을 내려다볼 수 있게 개방되어 있었다. 불상이 깨진 부분에 적벽돌 같은 것이 보였다. 아마도 벽돌조각으로 뼈대를 만들고 석회로 조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좁은 통로와 계단을 통해서 깨어지기도 하고 온전하기도 한 군상들을 지나서 꼭대기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정말로 놀라웠다. 어떻게 저렇게 많은 다양한 모습의 불상을 조성했는지 신기하기도 했다. 내려와서 불상들 사이를 지나면서 살펴보니 정말로 각양각색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불상공원을 구경하고 호텔에 가기전에 왓 탓루앙을 관람했다. 탓루앙은 라오스에서 가장 신성하게 여겨지는 불교 유적으로 국가의 상징이라고 했다. 탓루앙은 기탑 부분은 크메르,인도,라오스 양식이 혼합된 형태로 각 면에 공양을 하도록 작은 사원(호와이)를 만들어 두고 있다고 했는데 밖에서만 보아서 내부는 잘 모르겠다. 하여튼 어마어마한 규모였고 가이드로 부터 들은 이야기들이 많기는 한데 기억이 잘 나지안는다. 황금색으로 빛나는 사원을 바라보면서도 무덤덤한 내가 이상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나라 절과는 달리 너무 화려한 모습에서 약간의 이질감이 들기도 했다. 사원 구경을 많이도 했다. 가이드는 내일 마지막으로 왓 시무앙을 참배할 계획이라고 했다.
오늘은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는 날이다. 저녁 먹기전에 맛사지를 받으러 갔다. 두시간쯤 진행됐는데 비용이 얼만지는 모르겠다. 여행비에 포함된 사항이기 때문이다. 수고한 안마사에게 팁2불을 주었다. 저녁은 비엔티엔 사람들이 외식장로 선호한다는 부페 식당으로 갔는데, 야채와 고기를 끓인 국물에 넣어서 익혀 먹는 샤브샤브 비슷한 음식을 먹는 곳이었다. 다들 지쳤는지 소주 두병을 시켰는데 한병을 남기더라. 오늘 묵을 호텔은 돈찬 팔레스 호텔이다. 짐을 풀고 라오스의 마지막 밤을 편히 보냈다.
1. 비엔티엔 가는 길
어젯밤 묵은 호텔을 뒤돌아보고
흑생강 파는 곳
망고농원
2. 아름다운 남능강 탕원 유원지에서 선상중식을 하면서
우리가 먹은 식단
선상 노래방에서 흥이난 사람들
강에 떠 있는 모든 배가 다 이랬다
3. 불상공원
지옥
천국으로 올라가는 길
천국에 올라간 사람들
4. 부처님 가슴뼈가 있는 왓 탓루앙
5. 부페로 저녁을 마무리하고
6. 돈찬 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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