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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관광지 :  프라하(프라하성/불타바강/카를교 및 교탑), 드레스덴(젬퍼 오페라하우스/군주의행렬벽화/브륄테라스)

- 여행일자 : 2018년4월11일(수요일)

- 동행인 : 아내 친구들 여행에 꼽사리 끼어서


카를교 교탑에서 본 풍경







여행후기


오늘 호텔에서 출발 하는 시간은 8시40분으로 정해졌다. 8시30분 까지 호텔 로비에서 가이드와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시간은 넉넉했지만 내일 인천행 비행기 좌석표 예약을 하기 위해서 조금 서둘기로 했다. 아침을 먹으면서 딸래미 한테 문자를 보내서 좌석 신청을 부탁했는데 잘 안되는 모양이었다. 결국 아침을 먹다가 말고 인터넷에 접속해 보았는데, 벌써 아내와 같이 앉아서 갈 수 있는 연결된 좌석이 동이나고 없었다. 나는 1층 좌석이고 아내는 2층 좌석으로 배정되어 있었다. 할수없이 내자리를 아내 좌석과 가까운 2층으로 옮겨 놓고 기회 봐가면서 좌석을 변경 하기로 하고 체크인 했다. 버스에 캐리어를 싣기 위해서 밖으로 나가보니 이제까지 우리가 타고 다닌 차량과 다른 버스가 와 있었다. 에어콘 수리 때문에 저번 차와 차를 바꾼 모양인데 새로온 버스의 좌석 간격이 좁았지만 어쩔수 없다. 그러려니 할 수 밖에. 


버스를 타고 어제 저녁에 카를교에서 야경을 본 프라하성으로 올라갔다. 성은 언덕배기에 있었다. 성문을 들어서니 광장이 나왔다. 보통 광장이라고 하면 여러채의 집들로 둘러 쌓인 곳을 말하는데 이 곳은 성벽을 포함해서 건물이 모두 붙어 있는 네모난 건물의 중앙에 광장이 있었다. 뒷뜰이라고 표현하는 가이드의 말이 맞을수도 있겠다. 작은 돌문을 통과하니 또 다른 광장이 나왔는데 광장 중앙에 성당이 있었다. 성 비투스 성당이라고 했다. 천년에 걸쳐서 지어진 성당이라고 해서 일명 천년성당이라고도 불린다고 했는데, 보헤미아왕국의 성당이었다고 한다. 가이드가 역사를 깊이 있게 자세하게 설명해주었지만 내머리가 신통찮아서 잘 모르겠고. 하여튼 오래되었다는 것만 알면되겠지. 성 서문을 나와서 불타바강과 강건너 시가지를 구경했다.


올드 클레식 카를 타고 시내관광을 하기로 했는데 교통사고가 나서 차들이 들어오질 않아서 한 30분쯤 시간을 보내다가 한 차에 4~5명씩 타고 차가 출발했다.  올드 클레식 카를 타고 시내관광이 시작되었다. 조금 전에 버스를 타고 올라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가서 골목으로 들어섰다. 오래된 건물이 들어선 골목길 안은 그 자체가 미술관이고 박물관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프라하는 인구가 130만명 정도쯤 된다고 했다. 그렇게 크지 않는 도시에 여행객들이 연간 1억명이 찾는다니 입이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 가이드의 말로는 프라하는 신성로마 제국의 수도이기도 했단다. 나중에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옮겨 갔지만 1,2차 세계대전중에도 파괴되지 않고 고스란히 남아서 후세들이 편히 먹고 살게 만들어준 선조가 있었다는게 부러웠다. 낙서가 잔뜩 그려진 담이 있는 곳에 차를 세웠다. 애들이 낙서를 하도 해서 경찰이 감시를 하다가 하다가 포기했더니 관광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잠깐 사진도 찍고 쉬었다가 오줌 싸게 동상을 지나서 불타바 강변으로 갔다. 강변에서 보는 카를교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다시 올드카를 타고 어제 구경했던 올드타운(구시가지)으로 갔다.  천문시계 앞으로 가서 주변에 있는 오래된 건물들을 구경하고 어제 저녁에 야경을 구경한 카를교로 다시 갔다. 교탑을 올라가보기로 했다. 구불구불 좁은 돌계단을 타고 올라가면서 계단 사이에 나 있는 창을 통해서 카를교와 시내를 구경했다. 다시 내려와서 어제 걸었던 카를교를 한 번 더 왕복해서 걸었다. 카를교 위에는 여행객들이 어제 저녁 보다 더 많아 보였다. 다리 군데 군데에는 그림을 그려서 파는 사람도 있었고, 연주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특이한 것은 개와 함께 엎드려서 개밥을 구걸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허참. 각양 각색의 인간 군상이 다리위에 넘쳐났다. 기도빨이 잘 받는다는 동상 앞에서 마음속으로 기도도 했다. 카를교 구경을 한 후에 쇼핑센터에 들렸는데 물건 보다는 화장실 이용이 우선이었다. 프라하도 화장실이 유료로 운영하는 곳이 많았는데, 화장실에 따라서 1유로 또는 50센트를 받고 있었다. 그래서 공짜 화장실이 나오면 의무적으로 화장실에 가는 습관이 들어버리고 만 것이다. ㅎㅎ.   점심은 한식집에서 먹었다. 된장국 제육볶음 잡채가 반찬으로 나왔는데 맛이 괜찮았다. 레드와인을 한 병 시켜서 반주로 먹었다. 오후에 갈 드레스덴 까지는 길이 멀어서 맥주는 포기했다. 화장실이 뭔지.


여행일정표에 나와 있는 프라하에서의 오늘 일정은 ①불타바 강에 걸쳐진 오랜 역사를 간직한 낭만의 다리 카를교 ②1400년경에 제작되었으며 세계에서 세번째 오래된 천문시계탑 ③1365년 부터 지금까지  프라하 구시가지를 대표하는 상징물 틴성당 전경 ④체코의 건국자 성 바츨라프 광장,화약탑,구시청광장,프라하성등 시내관광이었는데, 바삐 다니나보니 건성으로 보고 말았다. 자세히 봐도 그게 그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가지 기억에 뚜렷이 남는 것은 길 바닥 대부분이 돌조각을 박아서 조성되어 울퉁불퉁 했으며 오랜된 것은 닳아서 맨들맨들 했다는 것, 건물 하나 하나가 예술 작품이고 오랫동안 보존해왔다는 것이다. 나에게 프라하는 도시 전체가 미술관이요 박물관이라는 생각이 오래동안 간직될 것이다. 역사는 그 것을 지키고 계승하려는 민족과 국가에만 보답을 할 것이다. 백탑의 도시 프라하여, 불타바강이여, 그 곳에 사는 아름다운 사람들과 여행객들이여 안녕. 버스는 프라하를 떠나 드레스덴으로 달리고 있었다. 드레스덴에는 또 무엇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드레스덴은 엘베강이 흐르는 피레네라는 별칭이 붙은 곳이라고 한다. 2차 대전 끝무렵에 영국과 연합군의 폭격으로 철저히 파괴된 도시를 동서독 통일후 재건했다고 한다. 당시 연합군은 도시가 녹아내리도록 화력을 퍼부었다고 했다. 그런 도시를 재건해냈다고 하니 독일의 저력과 고집을 유추해 알 수 있을 듯 했다. 가이드는 드레스덴으로 가는 차안에서 드레스덴에 관한 몇 가지 어록을 소개해 주었다. D-Day의 D는 드레스덴의 첫 철자 D에서 따왔다고 했다. 또한 '융단폭격',  '블록버스터' 등은 3일 동안 폭격으로 폐허가 된 드레스덴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조어라고 했다. 이제까지 보아왔던 길 풍경과는 다르게 드레스덴으로 가는 고속도로 좌우로는 많은 산들이 보였다. 비엔나,부다페스트,브르노에서 프라하로 오던 길하고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 풍경들을 보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보고 듣고 느낀 기록을 남긴다. 오늘도 하늘은 푸르고 기온은 적당이 따뜻하고 구름이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 있었다. 여행 일정동안 계속된 날씨의 축복이 고맙다. 차창밖을 내다보면서 듣는 감미로운 음악이 마음을 편하게 했다. 내일이면 여행일정을 끝내고 서울로 가는 비행기를 타게 될 것이다.


드레스덴에 도착해서 구시가지를 구경했다. 연합군에 의한 폭격으로 다 부서지고 폐허가 된 시가지를 재건(북원)해 놓은 건축물은 검은색과 흰색이 섞여 있었다. 복원할 때 찾지 못한 옛 돌은 새로 깍아서 끼워 넣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프라하와 사뭇 대조적이었다. 이 것도 인과응보로 보아야 하겠지만. 츠빙거 궁전과 교회 사이에 있는 골목길을 들어서니 벽에다가 타일로 벽화를 그려놓은 거대한 그림이 있었다. '군주의 행렬 벽화'라고 했다. 시가지 구경을 좀 하다가 엘베강 쪽을 바라보니 성벽 같은 곳이 있어서 올라가보았다. 시인 괴테가 유럽의 발코니라고 칭했다는  '브륄테라스'였다. 테라스에 올라가니 엘베강이 도도하게 흐르고 유람선이 한가하게 다니고 있었다. 브륄테라스에서 박선생과 흑맥주를 시켜서 먹었다. 개별적으로 주어진 시간이 한시간 밖에 없었기 때문에 얼른 화장실을 다녀와서 교회 두군데 내부를 구경하고 광장으로 돌아가서 오페라하우스 전경을 구경했다. 시간을 보니 조금 남았길래 츠빙거 궁전 구경을 나섰다. 궁전 내부로 들어가니 성안에 커다란 정원이 들어서 있었다. 작센지역의 수도였던 드레스덴은 폭격에 의해서 녹아내릴 정도로 파괴되었지만 복원 노력으로 일부를 되살려 놓았다고 했다. 대단한 나라의 대단한 국민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레스덴 관광을 마치고 버스를 탔는데 오늘 숙박을 할 테네스베르크 까지는 서너시간이 걸릴거라고 했다. 가이드의 구수한 안내 경험을 들어면서 테네스베르크로 이동했다. 가는 길은 초지와 마을이 가끔씩 나타나는 단조로운 길이었다. 처음에는 이런 길이 나올때마다 탄성을 질렀는데 이제는 무덤덤해지기 시작했다. 벌써 낯선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는 것이다. 묵을 숙소는 WURZER 부르체르라는 이름을 가진 소박한 호텔이었다. 골목길 건너에는 교회가 있었고 주변에는 고만고만한 숙박업소들이 모여 있었다.  저녁은 닭고기와 간단한 야채요리 그리고 쌀밥이 부페식으로 차려져 있었다. 아버지와 어머니 딸이 운영하는 조그만 호텔이지만 오래된 느낌이 좋았다. 생맥주 500cc를 3유로를 주고 사서 반주로 먹었다. 씻고 나와서 박선생과 한잔 더 할 생각이었는데 아내가 다른 방에 가면서 열쇠를 가지고 가는 바람에 그냥 방콕할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지만 아시아나항공에 다시 접속해서 비행기 좌석을 나와 아내가 나란히 갈 수 있도록 변경할 수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여행사진



○ 프라하


프라하성을 들어서니 이런 광장이 나왔다. 가이드는 뒷뜰이라고 표현했다. 정면 오른쪽에 보면 체코 국기가 달려 있고 옆 깃대는 비어있다.  몇 년 전에 박근혜 전대통령이 체코를 방문했을 때 태극기가 계양되었다고 했다.  교민들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는데 ...






성 비투스 대성당, 우리가 들어간 뒷뜰에서 작은 문은 통해 들어갔더니 이런 대단한 성당이 있었다






부조되어 있는 문양들,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뭔가 인수인계 했다는데... 인터넷 찾아보면 나온다





성당을 배경으로 한 컷








프리하성을 나서면서





우리나라 절에 가면 비슷한 모습이 있는데

사천왕상과 비슷하다

죄가 있으면 혼내준다는 사상은 동서양이 똑같은 모양이다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는 관람객들






프라하성을 나와서 프라하 시내를 조망하였다






화가는 자기가 그린 역작을 사가지고 갈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던데...




올드카는 오질 않고 시간이 남고 남아서 서로간에 밀린 얘기들을 하고 있는 중이다



올드카가 다 온 모양이다. 클레식 카를 타고 시내구경 나서자 !




내 모습

 




골목길을 누비며




낙서가 있는 담벼락





민망하게스리~ 누가 오줌줄기가 센지 내기중  ㅎㅎ




불타바 강변에 서서





구시가지 풍경









탑이 아름답지요?

카를교 교탑이랍니다

저기를 돈 주고 힘들여 올라갔답니다  ㅎ










카를교 풍경







올라가는 계단




창밖을 보면서




카를교에는 이런 악단이 많았다





화가도 있었고







기도빨이 잘 받는 곳




호박

비싸더라




보석가게




그냥~  건물들이 다 이랬다




다시 구시청앞 광장으로 왔는데 틴성당이 아름답다




천문시계탑 아래는 여행객들이 많이도 왔는데 늘 수리중 ~





밥 먹어러 왔다

된장찌개가 특히 맛있었다







○ 드레스덴


츠빙거 궁전




츠빙거 궁전 앞에 있는 교회인데 이름을 잊어먹었다










젬퍼 오페라하우스





군주의 행렬

타일에 그림을 그려서 벽에 붙여 놓았는데, 엄청 길었다









교회 내부는 이렇게 화려했다






중세 유럽에 온 느낌





저 굴다리 위는 브륄테라스















저기 왼쪽 가게에서 낮술로 맥주 한잔했다

근데 드레스덴은 아직도 계속되는 복원공사중이었다









광장에 있는 교회 내부






츠핑거 궁전앞에서 나팔 부는 사나이

아리랑과 애국가도 연주했다

박수도 몇 번 쳐주고






나도 증명사진 한장 남겼다





○ 테네스베르크


우리가 묵을 호텔인데, 이 집에는 아버지와 어머니 딸 셋이서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아직도 스스로 힘으로 호텔 증축을 하고 있었다





저녁밥 맛있었어요




침대에 누웠더니 저 창문이 나 있었다. 커텐을 열었더니 교회가 앞에 있었다






이 건 내일 아침 식단인데... 잘 못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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