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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목이 풍경






산행개요


- 산행일 : 2019.2.2

- 구간 : 좌석리~고치령~늦은목이~오전리(생달마을)

- 거리 : 22.1km(대간13.9km, 접속8.2km : 좌석리-고치령4.7km, 늦은목이-오전리3.5km)

- 소요시간 : 5시간15분(대간4시간17분,접속58분:좌석리-고치령 트럭0분,늦은목이-오전리58분)


구간시간


10;20   좌석리(트럭으로 고치령 이동)

10:40   고치령 출발

11:32   미내치

12:25   1096.8봉

13:03   마구령

14:38   갈곶산(968m)

14:57   늦은목이

15:55   오전리(생달)







산행후기


오늘은 대화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빨리 집을 나섰다. 구파발역에서 첫차인 5시56분발 전철을 탔다. 백석역에 내려서 시간이 좀 남길레 역사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6시40분에 산악회버스를 탔다. 송내역을 들려서 가는 차였는데 외곽순환도로가 막혀서 가다가서다가 했다. 좌석리에서 트럭을 타야하는데 사람이 많아서 두번에 걸쳐서 고치령까지 이동했다. 나는 첫번째 차편으로 고치령에 도착해서 여유 있게 산행을 시작했다. 좌석리에서 고치령까지는 고도를 한참 높여야하는데 걸어서 이동하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았다. 이 팀에는 고수들이 많은 것 같았다. 고치령에서 30분 가량 늦게 출발한 분들이 마구령 조금 지나서 추월해서 지나갔다. 산길은 고만고만해서 특이한 사항은 없었다. 눈이라도 좀 내렸으면 했는데 먼지만 폴폴 날렸다. 올 겨울에는 가뭄이 심해서 걱정이다. 봄에 새싹이나 제대로 나오려나 모르겠다. 


고치령은 얼마전에 다녀가서 그런지 몹씨도 정겨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산령각도 그 자리에 있었고, 넓다란 고갯길도 그대로 있었다. 정상석 근처에는 인증을 하려는 사람들이 붐벼서 사진 찍는 것을 포기하고 멀찍이 서서 사진 한장을 남겼다. 첫 봉우리 올라가는 길은 조금 가팔랐다. 숨을 가라안치려고 천천히 걸었다. 금방 오름길은 끝나고 짧은 오르내림만 계속되었다. 길은 낙엽이 덮힌 흙길이라서 걷기에 좋았다. 눈이라도 좀 있었으면 했지만 먼지만 폴폴 날리는 길이었다. 일행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천천히 걸었는데도 산길은 팍팍 줄어드는 느낌이 들었다. 워낙 길이 좋기 때문이다.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선달산 능선이 장쾌했다. 산길은 평범해서 500미터 마다 있는 이정표와 선달산 능선 보는 것이 유일한 볼거리였다. 마구령 내려가기전에 점심을 먹었다. 시루떡과 계란 한 개가 점심인데, 시루떡은 말라서 목이 매였다. 물과 함께 그냥 넘기는 것으로 점심을 때우고 조금 더 걸으니 마구령이 나타났다. 마구령도 널직한 고갯길이었는데 포장은 되어있지 않았다. 산길 입구에는 빨간 우체통인지 약품통인지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쓰레기가 가득했다. 운치없는 사람들 짓이다.


이번구간에 이름표가 있는 유일한 산이 갈곶산인데, 정상을 잘 내어주지 않았다. 사람 홀리는 몇 개의 작은 봉우리를 넘어서야 정상이 나타났다. 한 쪽에는 출입금지 표시도 해놓았는데...   오전리 쪽으로 내려가는 다른 길이라도 있는지? 갈곶산에서 늦은목이 까지는 1km였는데 길이 좋았다. 늦은목이에 도착했다. 오늘 걷기로 한 백두대간 종착지이다. 늦은목이에는 온갖 이정표와 안내판이 있어서 복잡했다. 여러군데 산악회가 오늘 이 고개를 지나가는 모양이다. 반대편 도래기재에서 오는 산객들이 많았다. 시간을 체크해보니 주어진 시간보다 많이 남아 있었다. 뭔가를 좀 먹고 가려고 앉을자리를 찾아보았지만 마땅치 않아서 그냥 내려갔다. 마을이 나오고 나서 조금 더 걸어내려가니 다리가 있었다. 다리난간이 앉기에 좋아 보여서 배낭을 내렸다. 작은 참이슬 한 병을 꺼내서 귤 안주로 하산주를 대신했다. 알콜기가 올라오니 조금 기분이 업되는 느낌이 들고 세상이 아름답게 보였다. 오전리 저수지는 얼어 있었다. 마을은 아담한 전원주택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백석역에서 전철을 타고 구파발역에 내렸는데 하산주 한잔할 마땅한 곳이 보이지 않아서 전주콩나물국밥집에 들어가서 뼈다귀해장국을 시키는데, 도우미 아주머니가 참이슬도 시킬것인지 물어본다. 눈치 한 번 빠르고. 그렇다고 했더니. 인생의 윤활유라나.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하고 집에 돌아왔다. 내일은 비가 온다니 집에서 뒹굴면 되겠다.





산행사진





산령각이다.



눈이라도 있었으면 했는데 없었다. 바싹 말라서 아쉬웠지만 대자연이 하는 일을 어쩌겠는가? 바람이 불어서 날은 추웠다. 그나마 그게 겨울이라는 위안이 되었지만서도.




고치령 정상석 앞에는 인증 하려는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늦은목이재 방향으로 들어가는 산문.




일행의 권유로 이정목 앞에서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선달산 방향과 능선. 가는 내내 눈길을 주었다.



'미내치' 라는데... 고개 흔적이 남아 있었다.



묵은 헬기장에는 나무를 심어서 생태복원을 한다고 하는데...   그냥 나둬도 나무나 풀이 절로 자랄텐데... 괜한 노력을 하는건 아닌지.




돌들이 예쁘게 모여 있어서 한 컷



가파르게 올라와서 만나는 헬기장이다. 저 곳에 올라가니 바람 한 점 없이 따뜻했다.



삼각점도 있었다.



괴상하게 생긴 나무가 등로를 막고 있었다.




마구령이 내려다 보인다.





빨간 우체통에 쓰레기가 가득했다.





마구령 고개는 널찍했다.



발가벗은 나목들이 한 경치를 뽐내고 있었다.



나무가지와 연무로 인해서 조망은 없었다. 그 냥 앞만 보면서 걸을뿐이다,



아름답고 포근한 산길




선달산 비알이 웅장하다. 계속 저 모습만 눈에 들어온다.



볼게 없으니 500미터마다 있는 이정표 나오기만 기다렸다. 이정표가 이렇게 잘 정비되어 있는 길은 드문데...




저 쪽이 갈곶산 정상인 모양이데...  가짜 정상이 계속 나오다가 한 순간에 짱하고 정상이 나타났다.



이런 돌아가는 길이 계속나오고...





이 번 구간에 이름표 있는 유일한 산.






멋진 나무들




선달산이 손에 잡힐듯이 보인다. 보기에는 저래도 제법 가파르게 올라가야 한다.


늦은목이재. 여기서 소백산이 끝나는 모양이다. 소백산자락길이 지나가고 있었다.







늦은목이재에서 조금 내려오면 있는 약수터. 청소가 되지 않아서 믈은 먹을 수 없었다.




이쁜 산길





잣나무를 잘 키우고 있었다. 간벌과 가지치기가 잘 되어 있었다.



여기까지가 산길이고, 이 후 부터는 포장길이 생달마을까지 이어진다.



버들강아지가 벌써 싹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마도 2월4일이 입춘이지 싶은데...




하산길이 포장도로로 바뀌었지만 운치 있는 길이었다.



저 능선을 따라가면 늦은목이가 나오고 도래기재가 나온다.



연무가 많이 약해졌다. 시원스러운 산등성이가 보인다.



하산길에 보이는 산인데... 무슨 산인지는 모르겠고.




마을에는 나무 때는 연기가 매캐하게 나고. 이렇게 산행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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