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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점심을 볶은밥을 해서 먹고 아내와 함께 진관사에서 기자능선으로 올라갔다. 구름이 잔뜩낀 날씨였지만 조망은 좋았다. 노고산 너머에 있는 고령산 앵무봉이 바로 앞인듯 가까이 보였다. 기온도 걷기 좋을만큼만 추웠다. 예전에 다니던 백운대 여우길 코스도 가까이에서 아른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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