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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아들래미집 때문에 복덕방에 들렸다가 삼송리 스타필드에 가서 코르나3단계 대비해서 생필품 조금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점심먹고 아내는 친구들과 구름정원길로 운동가고, 나는 진관사로 해서 비봉으로 올라갔다. 관봉 햇볕 좋은 곳에서 서울도심과 인천 서해를 보면서 해바리기 하다가 기자봉으로 갔다. 해는 서산(서해)으로 넘어가고, 남은 세월은 짧고, 찬바람은 쓸쓸한데..
허한 맘을 추슬려서 기자촌으로 하산했다. 기자봉에서 대머리봉으로 내려가는 길은 눈이 얼어 있어서 조심스러웠다.구름정원길 날머리... 우리동네에 도착할 시점에는 어둠이 깊게 깔려 있었다. 내일은미스트롯2를 볼 때 한 잔 하려고 마트에서 흑맥주 몇 병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더니 아내는 초밥을 만들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름 바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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