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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골 삼천사를 지나서 조금 더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사모동계곡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길로 조금 더 가면 오른쪽으로는 문수동계곡이고 왼쪽은 부왕동계곡이다. 부왕동계곡을 오른쪽으로 끼고 능선을 따라올라가면 부왕동암문(성문 위에는 '소남문'이라고 적혀 있다)이 나온다. 문수동계곡,부왕동계곡,사모동계곡을 삼천으로 보면 삼천리골이라는 지명에 수긍이 가고, 삼천사라는 절이름의 유래도 이해가 된다. 부왕동암문을 지나서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자하동계곡이 나온다. 자하동 아래는 청하동이고, 더 아래로 내려가면 백운동이 나온다. 오늘은 그런 동들을 경유해서 산성입구로 하산했다. 둘레길을 걸어서 집에 왔더니 허벅지가 뻐근하고 발가락이 아팠다. 눈이 와서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근육과 발에 부하가 많았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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