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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지막하게 집을 나섰다. 크리스마스 휴일이라서 산에 사람들이 좀 있으려나 걱정을 했는데... 둘레길에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하나고등학교앞 버스정류장에도 산행객들이 보이지 않았다. 삼천리골로 올라갔다. 삼천사 경내를 들어서면서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사모동계곡과 부왕동계곡이 갈리는 곳에서 사모동계곡으로 방향을 틀었다. 사모동계곡폭포는 얼어서 거대한 빙벽을 이루고 있었다. 일가족으로 보이는 일행들이 빙벽에서 미끄럼을 타려고 하는 모양이었는데... 위험할텐데... 남 걱정을 하면서 계곡을 따라올라갔다. 반쯤 올라가다가 왼쪽 능선으로 붙었다. 승가봉북능선이다. 오름길 왼쪽은 문수동계곡이고 오른쪽은 사모동계곡이다. 거치른 바위길과 마사토길을 힘들게 오르다가 바람이 잔잔한 바위틈에서 요기를 했다. 내가 만든 샌드위치는 볼품은 그래도 먹을만했다. 하산은 사모동계곡으로 했다. 폭포 빙벽에는 올라갈 때 보았던 가족들이 미끄럼을 타고 있었다. 얼음에 흙을 뿌려서 덜 미끄럽게 한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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