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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이야기

갈전곡봉으로 다시 가다

정바우 2021. 10. 23. 09:14

 

산행개요

 

- 산행일 : 2021.10.22

- 구간 : 구룡령~삼봉휴양림

- 거리 : 13.4km

- 소요시간 : 5시간15분

 

구간시간

 

10:00   구룡령

10:30   구룡령옛길

11:25   갈전곡봉

12:35   가칠봉

13:35   실론계곡상단

14:20   삼봉약수

14:36   휴양림매표소

15:15   국도

 

산행기

 

단풍도 볼겸, 대간할 때 못 본 경치도 구경할겸 해서 산악회를 따라서 구룡령에 올라섰다. 비가 내렸다. 경치구경은 물 건너 간 모양이다. 다들 올라가고 난 뒤 후미로 계단을 올라갔다. 가랑비가 오는데다가 습기가 높아서 바람막이 안에 입었던 조끼를 벗어서 배낭에 집어넣고 속도를 높였다. 한참을 가다가보니 앞에 열명이상이 일행을 이루어서 가고 있었다. 추월을 해보려고 했으나 길이 좁았고, 비켜갈만한 곳도 없어서 하염없이 뒤따라서 걸었다. 우여곡절 끝에 그 일행들을 추월해서 조금 더 가니 갑자기 갈전곡봉이 나타났다. 대간할 때에는 없었던 정상석이 번듯하게 놓여 있었다. 오늘도 갈전곡봉에는 안개가 자욱해서 조망이 없었다. 갈전곡봉에서 잠깐 서성거리다가 가칠봉으로 발걸음을 내디뎠다. 가칠봉 가는 길은 거칠었다. 새낙옆이 길을 덮어서 등로가 잘 보이지도 않았다. 물기에 젖은 낙옆이 미끄러웠고 가끔씩 나타나는 돌길도 미끄러웠다. 다행이 비는 그쳤는지 하늘이 파랗게 보였다. 구름이 덤성덤성 섞인 하늘빛이 기분좋게 하였다. 가파른 길을 올라서니 가칠봉이었다. 오대산,방태산,점봉산 부터 이어지는 대간능선이 둘러싼 가칠봉은 가슴을 웅장하게 하는 듯 했다. 사진을 찍고, 둘러보다가 휴양림 방향으로 내려섰다. 양지바른 곳이 나와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바람이 없어서 좋았다. 이십여분에 걸쳐서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실론계곡 방향으로 내려갔다.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싸락눈이 내렸다. 싸락눈은 금방 비로 바뀌었다. 우의를 꺼내서 걸치고 실론계곡 미끄러운 길을 따라서 설렁설렁 걸었다. 산악회에서 준 마감시간이 오후 네시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방동약수에 도착해서 약수물 맛을 봤더니 쇠냄새가 났다. 포장도로를 따라서 국도까지 내려가니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개울에 가서 머리도 감고, 수건에 물을 적셔서 윗도리를 닦고 옷을 갈아입었더니 개운해졌다. 오늘도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

 

산행사진

 

구룡령 생태다리, 대간은 저리로 이어지는데 길을 조금 비틀어 놓았다

 

안개가 그치면서 시야를 조금 내주다가 다시 비가 내렸다

 

 

대간할 때에는 못 보던 정상석이 생겼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가칠봉이다. 뒷쪽으로는 방태산

 

상당히 거치른 길이었다. 자연 그대로의 산길에 나그네 마음이 따스해졌다.

 

 

가칠봉에서 보는 주변 산군들이 기걸찼다.

 

 

여기서 실론계곡으로 길게 길을 잡았다.

 

 

실론계곡은 음습했다. 자연 그대로였다. 물길을 여러번 건너고 나서야 삼봉약수가 나왔다.

 

삼봉약수, 약수통이 세개다.

 

버스가 기다리는 국도까지 이런 길을 한참이나 걸었다.

 

산악회버스가 기다리는 국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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