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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폭포

 

 

 

산행 개요

 

- 산행일 : 2022.12.8

- 구간 : 모운동~엽기소나무길 초입

- 거리 : 22.4km

- 소요시간 : 6시간 33분

 

 

구간 시간

 

10:10   모운동

10:13   싸리재삼거리

11:39   망경사삼거리  

12:09   망경대산 정상 및 공터

12:22   수라삼거리

14:10   석항삼거리

14:24   정선/영월 경계

14:27   신동집하장

15:04   예미역

16:11   함백초등학교  

16:43   엽기소나무길 초입

 

 

산행후기

 

우리를 실은 버스는 꼬불 랑탕 산길을 힘겹게 올라와서 우리들을 모운동에 내려놓았다. 이미 와 본 곳이기에 보이는 경치가 모두 반가웠다. 산행 준비를 마치고 황금폭포 방향으로 난 도로를 따라서 걸었다. 동발 제작소와 광부의 샘을 지나고 나니 황금폭포가 나왔다. 황금폭포 전망대에 올라서서 폭포를 보니 얼어 있었다. 오히려 그 모습이 더 장관이었다. 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얼어서 황금빛 얼음으로 변신해 있었고, 그 아래로 비탈을 따라서 흘러내리던 물도 모두 얼어 있었다. 황금폭포를 구경하고 조금 더 진행하니 탄을 캐던 옥동광업소 갱도 입구가 있었다. 갱도 입구로는 누런 물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 물은 물길을 따라서 황금폭포로 연결되는 모양이었다. 이런 험악한 곳에서 광부들이 탄을 캐서 날랐던 모양이었다. 그 노고가 어림짐작할 수 있는 듯했다. 갱도 입구에는 목욕탕 흔적이 남아 있었다. 지금은 벽돌만 남아 있는 폐허로 변했지만 그 안에 쓰여 있는 낙서 중에 광부의 딸이 쓴 문구가 가슴을 아리게 했다. 폐광 지대를 다시 돌아 나와서 가파른 길을 치고 올라갔다. 싸리재로 가는 길인 모양이었다. 숨이 가쁠 때쯤에 고개에 올라섰다. 조금 더 가니 싸리재삼거리가 나왔다. 안내표시가 헷갈리게 되어 있어서 싸리재로 올라갈 뻔했다. 운탄고도길은 싸리재삼거리에서 싸리재 방향의 길을 버리고 만경산사 방향으로 가야 했다.   

 

 

 

 

다시 찾은 모운동 마을이 반가웠다.

 

 

모운동은 2길과 3길이 갈리는 곳이다.

 

 

광부의 샘

 

풍경 좋은 운탄길을 걸었다.

 

황금폭포

 

 

저 곳을 통해서 광부들은 탄을 캐러 들어갔던 것이다. 탁한 공기와 물과의 싸움이었을 것이다.

 

 

낙서를 읽는 가슴이 아렸다.

 

 

납석광산

 

싸리재삼거리에서 잠시 헷갈렸다. 오래된 이정목에 싸리재 방향 표시가 있어서 였다. 안내 지도에 싸리재라는 지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낙엽송 갈비가 황금빛이다.

 

 

산림청에서 만들어 놓은 알쏭달쏭한 숫자 이정표

 

 

만경산사는 원경으로 보았다. 길을 따라서 가면서 내려다보니 부지가 상당히 넓었다.

 

 

만경산사를 원경으로 구경하고 망경사 방향으로 올라갔다. 이제부터는 가파른 오름길이 계속될 것이다. 같이 걷던 무리에서 처져서 천천히 걸었다. 지대가 높아지니 길바닥에 눈이 남아 있어서 조심해서 걸어야 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나목들 사이로 보이는 경치가 사뭇 볼만했다. 힘들게 걸어서 망경대산 정상 200M 전 공터에 도착했다. 이제부터는 하산길이긴 한데, 길바닥에 눈이 많아서 상당히 조심스러웠다. 수라삼거리에 도착했다. 차량으로 끝까지 내려갈 수 있는 길은 오른쪽으로 돌아나고 운탄고도길은 왼쪽 길을 따라가야 했다. 고랭지 배추밭을 구경할 수 있는 언덕에 올라가서 시야가 탁 트인 곳에서 산하를 굽어보다가 되돌아 나오니 운탄고도길은 차도를 버리고 산 능선을 따르도록 되어 있었다. 눈 덮인 오르내리막을 한참을 걷다가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이정표를 보니 삭도와 망경대산 정상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어떤 분이 운탄고도라더니 웬 산길이냐고 궁시렁 됐다. 내가 한 말 "삭도 길도 운탄길은 맞지요."  점심 먹고 나서 석항리로 내려가는 산길은 고약했다. 길이 가파른 데다가 눈과 낙엽이 쌓여서 매우 미끄러웠다. 할 수 없이 아이젠을 하고 걸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망경대산 정상이다.

 

 

망경대산 정상 아래 공터

 

 

수라삼거리

 

 

고랭지 채소밭

 

 

여기서 부터 산길이 거칠어졌다.

 

삭도 표시

 

 

 

최근에 산길을 내느라고 수고로움이 있었던 듯

 

 

 

 

 

거친 산길을 지나서 석항리로 하산했다. 석항리는 영월에 속하는 마지막 지역인 모양이다. 철로를 지나서 시내로 들어섰더니 노인분이 운탄고도길을 자세히 안내해 주셨다. 이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었다. 석항리에서 국도를 따라서 가면 예미 등을 지나서 목적지인 엽기소나무길 초입으로 갈 수 있지만, 운탄고도 1330을  설계한 사람들은 가능한 찻길이 아닌 자연길을 걷도록 만들어 놓았다. 천변으로 나 있은 길을 따라서 걷는 길이 계속 나오다가 산동 가기 전에 국도 인도길을 걷도록 안내가 되어 있었다. 예미역을 도착했다. 예전에 이 역에서 한 번은 운탄고도길을 걸은 후 기차를 탔었고, 한 번은 두위봉 가기 위해서 기차를 내려었다. 삼겹살을 먹었던 풍년식당도 그대로 있었다. 함백에 도착했다. 시가지 입구에 있는 중국집에 들어가서 짬뽕을 먹었다. 짬뽕 한 그릇을 하고 났더니 지친 몸이 회복되는 듯했다. 다시 도로를 따라 걸어서 엽기소나무길 초입에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도착했더니 산행대장이 빨리 서울로 올라가자고 점호를 하고 있었다. 

 

석항리 건널목

 

 

운탄고도 1330길은 웰빙등산로 방향으로 가서 다리를 건너서 천변길을 따라야 한다.

 

 

건초를 만들고 있는 모습

 

 

산동읍

 

 

예미역 가는 굴다리

 

 

예미역

 

 

통일식당을 보니 옛날이 그립고, 지금은 없는 친구가 더 그리웠다. 기차 기다리면서 쐬주를 얼마나 마셨는지, 청량리에 내리니 기억이 가물가물 했다.

 

 

이 마을에서 짬뽕을 먹었다.

 

 

버스는 어서 가자고 기다리고

 

 

<산길 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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