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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개요

 

- 산행일 : 2024.6.13

- 구간 : 남회룡삼거리~마당목이~분천역

- 거리 : 21.2km

- 소요시간 : 5시간 38분

 

 

구간시간

10:23   남회룡삼거리   

11:00   마당목이

11:32   임도입구

11:56   임도사거리

13:53   임도삼거리

14:02   임도出

15:38   분천 4리

16:01   분천역

 

 

 

산행후기

 

남회룡 삼거리에 도착했다. 그냥 옛날 모습을 떠올리려고 했는데. 가을과 봄이었던 시절과 여름의 초입인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이 나왔다. 남회룡 삼거리 다리에서 돌려나가는 버스를 보고는. 배낭을 메고 출발하려고 했더니 앞 선 사람들이 길 저 멀리에서 가물거렸다. 길 가 밭에는 양배추인 듯싶은 작물이 잘 자라고 있었다. 집들은 듬성듬성 한 채씩 자리하고 있었다. 이미 걸어 본 길이라서 익숙해서 인지 따가운 햇살도 거북하지 않았다. 밭과 계곡을 지나고 났더니 다시 마을이 나왔다. 마을길을 조금 더 걸어서 갔더니 갈림길이 나왔다. 마당목이다. 원래는 우련전에서 출발해야 하는 게 정상인데. 지난번에 걸었기 때문에 이 번에는 생략. 마당목이에서 포장된 들길을 따라서 한 참을 올락 갔더니 인증장소가 나왔다. 임도입구. 나는 인증 같은 건 생각지도 하지 않는 사람이라서 그냥 지나치려고 했는데. 일행들은 아닌 모양이었다. 사진을 찍어 주는 김에 내 사진도 한 장 남겼다. 임도 입구 가림 시설을 지나고 나서부터 진정한 임도길이었다. 산림청에서 남긴 문구에는 이런 좋은 길을 개방한 주민들에게 감사한다는 멘트가 담긴 이정표가 있었다.

 

남회룡 삼거리에서 갈 길을 바라보니 풍경은 이랬다.

 

남회룡교.

 

남회룡교를 지나고나니 바로 이런 원시적인 풍경이 나타났다.

 

아름다운 길

 

오지 계곡길을 벗어났더니 시골마을이 나타났다.

 

 

마당목이에 있던 낙동정맥 안내판

 

더운 날씨에도 하늘은 왜 그렇게 푸른지.

 

 

 

 

 

 

임도에 들어서면서부터는 공기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내리쬐는 햇빛이 따가웠다. 우산모자를 썼기 망정이지 다른 모자를 썼으면 어쩔뻔했나 싶었다. 임도길에 풀이 많이 자라 있어서 반바지 차림인 다리에 스쳤다. 벌레도 있을 텐데. 숲과 꽃을 구경하면서 설렁설렁 걸었다. 임도사거리가 나왔다. 사방으로 갈리는 길이 나있는 너른 터였다. 망사로 된 발토시를 하고 났더니 임도에 자란 풀이 거슬리지 않았다. 한 시가 다되어서 너른 길모퉁이에 자리를 잡았다. 얼려서 온 막걸리를 꺼냈더니 다 녹아 있었다. 한 모금을 했더니 시원해서 갈증이 싹 달아났다. 같이 걷던 분과 막걸리를 나누어 마시고. 냉커피도 한 잔을 얻어 마셨다. 남은 막걸리는 지나가는 객들을 불러서 한 잔씩 드렸다. 다시 길을 나섰다. 임도삼거리를 지나고서부터는 완전한 내리막길이 나왔다. 더위도 더 심해졌다. 임도가 끝이 난 곳에서 도로로 나왔더니 마을 집이 나오고 길은 시멘트길로 바뀌었다. 오늘 걸은 임도길은 아무런 이야기가 없는 길이라서 그런지 더 좋았다. 아무 생각 없이 걷는 길. 도를 닦는 느낌의 길. 

 

아름다운 길.

 

꿀풀.

 

조록싸리꽃.

 

임도 사거리의 모습.

 

오늘 걷는 길은 외씨버선길과 낙동정맥길이 같이 한다.

 

 

임도 삼거리.

 

기분 좋은 길.

 

자작나무숲길을 조성하는 모양이다.

 

임도길 날머리에서 왔던 길을 되돌아 보았다.

 

 

 

따가운 태양과 복사열로 더운 포장길을 따라서 걸었다. 지칠 만큼 걷고 났더니 분천 4리에 도착했다. 마을길 돌아서 조금 더 갔더니 주차장이 나오고 굴다리를 지나고 나서 강변길을 조금 더 걷다가 분천교를 지나니 산타마을이 나왔다. 알록달록하게 꾸민 산타마을을 둘러보면서 분천역으로 가서 오늘 걷는 길을 마무리했다. 중국집을 찾아보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국밥집에 들어가서 우거지탕과 막걸리 한 병을 시켜서 배부르게 먹고 다시 분천교를 지나서 주차장으로 가는데 산행대장이 오고 있었다. 버스는 요. 주차장에 버스가 없다고 했다. 다시 강 건너를 살펴보니 산타마을 끄트머리에 있는 작은 주차장에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정자 아래에서 재빠르게 옷을 갈아입고 버스에 올라갔더니 내가 꼴찌였다.

 

인삼싹이 올라오고 있었다.

 

 

 

대국밀밭.

 

 

산타마을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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