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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개요

 

- 산행일 : 2024.6.20

- 구간 : 두문동재~금대봉~대덕산~검룡소

- 거리 : 11.4km

- 소요시간 : 4시간 11분

 

 

구간시간

10:42   두문동재   

10:53   금대봉/고목샘 갈림길

11:06   금대봉

11:15   금대봉/고목샘 갈림길

11:29   천상의 화원

12:32   분주령

13:20   대덕산

14:20   검룡소 탐방지원센터

14:30   검룡소

14:53   검룡소 주차장

 

 

 

산행후기

 

영월 쌍룡에서 영월읍 가는 중간쯤 굴에서 "안돼" 하는 소리에 잠에서 깼는데. 잠에서 깨서 보니 굴 안에서 작업차량과 우리가 탄 버스가 박치기할 뻔했던 모양이었다. 엉겁결에 가슴을 쓰려내리는 포즈를 한 번 취하고. 다시 버스는 달려서 두문동재에 도착했다. 두문동재는 함백산~삼수령 종주 1번, 백두대간 2번, 친구들과 놀러 와서 1번을 왔었는데. 오늘 포함하면 다섯 번째라. 왠지 모를 정감이 묻어나는 곳이다. 다시 생각해 보니.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와봤네. 금대봉 올라가는 탐방통제소 앞에는 사람들이 바글거렸다. 다시 살펴보니. 학생 비스무리한 단체 산객 1팀, 어디 멀리서 온 단체 산객들 1팀. 우리 1팀이다. 오늘은 산행시간을 충분히 줬으니 바쁠 게 없다. 오히려 빨리 내려가면 땡빛에 기다리는 일 밖에 없다. 볼일 다 보고 슬슬 올라가 볼까. 금대봉/고목샘 갈림길에 도착했더니 아까 단체로 온 학생들 비스무리한 단체들이 안내인(숲해설가)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이곳이 북방식물의 남방한계선이라나. 어쨌든, 금대봉으로 올라갔다. 금대봉 조그만 정상석이 반가웠다. 오래전 겨울에 바람의 언덕에서 눈보라를 맞으면서 이곳으로 왔다가 금대봉 정상석을 보고 얼마나 좋아했던지. 여기서 두문동재까지는 멀지 않으니. 그러나. 그 건. 길이 얼어붙어서 두문동재에서 터널입구까지 걸어서 하산했다는 거. 금대봉 정상은 넓지 않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둘러보고 있는데. 야생화 보러 온 부부가 창죽령 쪽으로 내려가려고 한다. 말렸지만. 그 길이 분주령 가는 길이라고 우기는데야. 금대봉에서 다시 갈림길로 돌아왔다. 오늘 기온이 꽤나 높다는데. 시원하기만 하구만. 고목샘으로 가는 길은 잘 닦인 구루마길이었다. 천상의 화원 데크에 올라섰다. 그럼. 고목샘은 어디에. 고목샘은 못 봤다. 숨겨진 곳에 있는지.   

 

요기서 조금 더 내려가면 간이 음식점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으려나.

 

두문동재에서 들어가는 입구. 국립공원으로 바뀌더니 뭔가 새로워졌다.

 

금대봉 올라가는 산문. 왼쪽은 고목샘으로 가는 길. 나중에 다시 이 곳으로 돌아와야 한다.

 

1400미터 대의 고산은 산책길도 아름답구나.

 

야생화를 많이 볼 수 있으려나.

 

반갑게 마주한 금대봉 정상석. 뒷편의 분주령 가는 길은 막혀 있었다. 그래도 지나가는 사람들은 있기 마련.

 

다시 갈림길로 돌아왔다.

 

명품 등산로.

 

예전에. 금대봉에서 길이 열려 있을 때는 요기로 내려 왔다.

 

범꼬리. 아까 해설사는 호랑이 꼬리라고 하던데.

 

 

 

천상의 화원으로 가는 데크.

 

찔레꽃. 찔레꽃은 흰색인데. 나훈아는 찔레꽃 불게 피면이라고 했다.

 

운탄고도가 있는 곳, 석탄산업이 무너지고 난 뒤에 지역민을 위해 만든 곳인데. 지역민들 도움 좀 받으시는지.

 

천상의 화원. 조금 일찍이 와서인지 범꼬리만 있구나.

 

 

 

천상의 화원에서 조금 아쉬운 마음을 접고 분주령으로 발길을 옮겼다. 분주령 가는 길은 대세 내리막길이었다. 숲이 우거지고 고도가 높아서인지 자그마한 바람에도 시원했다. 일월비비추가 꽃몽우리를 맺기 시작했다. 조금 늦게 왔으면 온산에 핀 일월비비추 꽃을 볼 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 해서. 분주령에 도착했다. 분주령에는 꽃은 별로 없었고, 잡풀만 우거져 있었다. 산길은 높은 봉우리가 나오면 여지없이 여풀때기로 길을 내서 다음 안부로 나있었다. 빙글빙글 돌아서 대덕산 전위봉에 올라갔더니 분주령보다 더 넓은 풀밭이 나왔다. 쑥이 다 차지하고 있었지만. 쑥대밭이 뭔지 알겠다. 팔랑개비 관리하는 곳으로 가보니 시멘트로 포장한 길이 나왔다. 태백산 알림판에는 접근금지 지역 표시가 있었다. 팔랑개비도 돌리면서 뭔 출입금지인가. 지들 맘대로 지. 약간은 가파른. 그냥 올라갈만한 오르막을 올라가니 대덕산 정상이 나왔다. 여기도 온통 범꼬리만 있었다. 구경하는 사람들과 서로 사진을 찍어주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검룡소 방향으로 하산했다. 내려가는 길에는 지금까지 못 보고 아쉬웠던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었다. 천상의 화원은 여기로구먼.

 

시원한 숲길.

 

 

진짜로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좋은 길이었다.

 

낙엽송길도 나오고.

 

드디어 대덕산 전위봉의 팔랑개비가 보였다.

 

분주령

 

일월비비추가 꽃대를 올리고 있었다.

 

 

 

쑥대밭.

 

대덕산 직전의 풀밭.

 

대덕산 올라가는 길에.

 

 

대덕산 정상의 산꾼들.

 

검룡소 가는 길은 정말로 천상의 화원이었다.

 

 

 

 

검룡소 탐방지원센터.

 

 

대덕산에서 가파른 길과 데크길을 걸어서 한참을 내려왔더니, 검룡소탐방지원센터가 나왔다. 탐방지원센터에는 지원할 사람도 없었는데. 검룡소로 가는 길은 잘 닦인 길이었다. 짧은 길을 걸어갔더니 데크계단이 나오고 계단을 올라갔더니 검룡소가 나왔다. 검룡소 땅 밑에서 쏟아 오른 물이 한강의 시원이라고 했다. 다시 돌아 나와서 검룡소 주차장으로 내려왔더니 매점은 정기휴일이라고 문을 닫아놨다. 시간이 남고 해서 계곡으로 내려가서 머리를 감고 옷을 갈아입었다. 발을 닦고 있는데 위쪽 길에서 국공이 빨리 나오라고 했다. 왜 그러냐고 의심스러운 표정을 짓고 올라와보니 출입금지란다. 출입금지는 뭘. 지들이 필요하면 뿌시고 깎고 날리부르스를 치더구먼. 검룡소와는 상관없는 이쯤의 계곡을 출입통제하는 것은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그렇게 하기로 정해졌다니 지켜야 하겠지만. 서울로 돌아왔더니 이곳은 살 곳이 아니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검룡소 같은 곳에서 살아라고 하면. 이틀도 못 견딜걸.

 

조기 작은 소에서 물이 보글거리면서 올라오고 있었다. 고목샘에서 숨어든 물이 여기서 용출하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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