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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진관사에 가고. 나는 나월봉이나 갈까 하고. 주먹밥을 만들어서 도시락을 쌌다. 핸드폰을 열어서 일기예보를 봤더니 비가 온다고 한다. 밖을 내다보니 하늘이 심상치 않았다. 잠시 다른 일을 좀 보고 다시 밖을 내다보니 정말로 비가 내린다. 많은 비는 아니고. 비 그칠 때까지 청소나 할까. 집안을 대충 치우고 로봇청소기에 전원을 올렸다. 로봇청소기가 청소하는 시간이 한 시간 삼십 분이나 걸렸다. 점심때가 다 되어 간다. 김치를 넣고 라면을 끓여서 먹고 집을 나섰다. 하나고등학교 뒤 이말산은 단풍이 절정이었다. 멀리 보이는 노고산이 울긋불긋했다. 흥국사로 가자. 가로수와 북한산 성저십리는 이제야 단풍이 절정이었다. 하늘은 흐렸지만 마음은 붉었다. 흥국사 가는 다리를 건넜다. 사곡마을이라는 동구 이정표가 있었다. 창릉천변 단풍이 멋있었다. 마을회관 오른쪽으로 해서 산으로 들어섰다.
사곡마을회관 오른쪽 길로 해서 산으로 들어갔다. 잘 조성된 무덤을 지나고 나니 개들이 짖었다. 장사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음식점이 오른쪽 아래에 있었다. 조금 더 갔더니 오름길이 나왔고 오름길을 따라서 올라갔더니 데크가 나왔다. 북한동과 북한산이 멋들어지게 서있었다. 단풍으로 치장한 산성입구는 화려했다. 데크 장의자에는 선객이 누워서 유튜버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얼른 지나갔다. 장의자 두 개가 있는 공터에 도착했다. 배낭을 내려놓고 가을풍경 속으로 들어갔다. 냉장고에 있던 반 남은 막걸리를 가져왔는데. 여기서 개봉했다. 날은 선선하고 단풍은 아름답구나. 한참을 홀로 놀았다. 반야심경을 주제로 한 유튜브를 보면서. 너무 놀았나 싶어서 일어섰다. 흥국사 방향으로 가다가 보니 처음 보는 이정표가 있었다. 솔내음누리길이라는 표시를 따라서 내려갔다. 노고산은 내가 안 온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나 보다. 길을 따라서 내려가니 창릉천이 나왔다. 천변길도 이쁘장하게 조성해 놓았다. 여기는 고양땅 외곽인데. 고양시에서 여기까지 신경을 섰구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다. 텃밭에서 무 뽑아서 가니 밭에 갈 필요 없다고. 그래. 잘 됐네. 흥얼흥얼 거리면서 북한산성 성저십리길을 따라서 걸었다. 다시 보아도. 주변은 단풍이 절정이구나. 순천집은 적막강산이고, 사습집에는 몇 사람이 고기를 굽고 있었다. 소공원을 지나서 한옥마을로 들어서니 외국인들이 제법 보였다. 동네로 들어섰다. 우리 동네도 단풍 맛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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