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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에 잠을 깼다. 4시가 되니 아내는 진관사 갈 준비를 한다고 부산했다. 눈 오는데 가지 말라고 해도 들은 척도 안 한다. 아내가 나가고 난 뒤 다시 잠을 청했다. 7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밖을 보니 눈이 하얗게 내렸다. 바쁘게 준비를 하고 짜파게티 하나를 삶았다. 다이소에서 산 우의를 입고 작은 배낭도 짊어졌다. 카메라는 오른쪽 어깨에 크로스로 메고. 내가 내 모습을 살펴봐도 웃긴다. 전장에 나서는 것처럼 요란했다. 동네입구 화의군 묘역에 눈이 쌓여 있었다. 눈이 내리는 것 같은데, 뭔가 이상했다. 비와 눈이 반반씩 섞여 있었다. 바람이 불어서 우산이 날려 가려고 해서 힘을 주었더니 팔이 아팠다. 한옥마을 지붕에도 눈이 조금 덮여 있었다. 꽤 많은 눈이 내린 것 같은데. 날이 푹해서 많이 녹은 모양이었다. 눈길인데도 미끄럽지 않았다. 배낭에 넣어 둔 아이젠을 꺼낼 필요가 없어 보였다. 진관사 경내로 들어서니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산책하는 사람. 북한산으로 올라가는 사람. 절에 기도하러 가는 사람. 다라니경 천 독에 참석하러 가는 사람들. 다양했다.

 

화의군 묘역

 

진관사 가기 전에 있는 한옥마을 첫집

 

습지공원 여풀떼기에 최근에 지은 멋드러진 한옥

 

한옥마을 초창기에 지은 집

 

TV 아침마당을 촬영했던 집과 마을회관

 

진관사 구.일주문. 해탈문

 

향로봉 가는 길

 

응봉 아래에 자리를 잡은 진관사

 

눈 내리는 절간 모습이 고즈넉하다.

 

 

 

 

오늘은 눈도 내리고 하니 진관사 구석구석을 둘러보기로 했다. 예전에 기자봉 올라가던 계곡길에는 여러 채의 건물이 들어섰다. 맨 위 건물 위로도 터를 닦아 놓은 것을 보니, 또 새로운 건물을 지으려고 하는 모양이었다. 눈이 습설이라서 미끄럽지 않아서 걷기 좋았다. 대웅전이 있는 곳에도 건물이 많았다. 건물마다 들려서 살펴보고 향적당 쪽으로 나갔다. 향적당 위쪽에 있는 장독대가 맛집을 연상케 했다. 진관사는 사찰음식 맛집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찻집을 지나면서 진관사를 벗어났다. 해탈문 가기 전에 있는 마애 아미타불께 삼배를 올렸다. 원색 옷을 입고 부모를 따라온 꼬맹이들이 귀여웠다.

 

눈이 올 때 진관사는 더 아름답다.

 

세속을 벗어난 곳

 

마당에 눈이 그대로 있었다.

 

눈을 치우긴 했는데. 발자국 흔적은 없다. 건물안에 불이 켜진 걸 보면 누군가가 주석하고 있기는 한 모양인데.

 

이 쪽은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이다.

 

공덕원. 손님방인가?

 

길상원

 

다리를 건너가면 대웅전 지역이 나온다.

 

진관사 문루

 

 

대웅전

 

나한전

 

명부전

 

왼쪽 건물은 독성전. 오른쪽 건물은?
나한전에서는 염불소리가 났다.

 

중간에 종루

 

미타원

 

대웅전

 

홍제루

 

범종각

 

진관사 외원들

 

장독대

 

향적당

 

찻집

 

단팥죽을 팔고 있었다.

 

해탈문

 

진관사를 떠나면서

 

아미타불

 

해탈문을 들어서는 자매

 

극락교

 

삼각산 진관사. 일주문

 

공사가 거의 완료가 되어가는 모양이다.

 

행사가 많은 곳이다. 일층은 찻집

 

한옥마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옥마을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빈터는 조금만 남았고, 집들이 많이 들어섰다. 대지면적이 적어서 대부분 집은 이층으로 지었다. 그러다 보니 정체불명의 한옥이 되었다. 대지가 큰 한옥집은 1층으로 지었다. 역시 한옥은 1층으로 짓는 게 맞는 것 같았다. 이 골목 저 골목을 구경하다가 은평역사박물관에 가보기로 했다. 

 

다양한 한옥들

 

한옥마을 상가지역

 

최근에 지은 집

 

 

모퉁이에 있는 집들이 이쁜다.

 

의상능선과 응봉. 아직도 빈 땅이 보였다.

 

진관봉과 대머리봉

 

한옥마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집. 1층 집이라서 안정감이 있었다.

 

이층집은 복잡했다.

 

골목안

 

오늘은 구경꾼들이 별로 없었다.

 

이 집은 이층집이라도 제법 안정감이 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정원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한옥마을에 있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으로 들어갔다. 전시공관과 행사공간이 많이 보였다. 오늘은 관람이 목적이 아니고 옥상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서 북한산 눈구경을 할 참이다. 꼭대기 층에서 밖으로 나왔다. 한 번 나오면 건물 안으로 다시 들어갈 수 없다는 안내가 있었다. 옥상에 있는 정자를 구경하고 전망대로 가서 눈 덮인 북한산을 구경했다. 정체 모를 언어를 구사하는 외국인 둘이 있었는데, 얼마나 시끄러운지. 다시 정자로 돌아가서 산을 넘어가기로 했다. 산 이래 봐야 조그마하다. 여기서 집에 가는데 한 3분쯤 걸리려나? 낙엽 위에 눈이 덮여 있어서 푹신했다. 새해 첫눈 구경을 잘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옥상의 정자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전망대. 외국인들인데. 어는 나라 사람들인지 모르겠다. 외국인들이 너무 많다. 특히 중국인들

 

조기 나무계단을 올라가서 산을 넘어가면 우리집이 있다.

 

가다가 뒤돌아 보니

 

집으로 가는 길

 

우리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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