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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일자 : 2017.3.27


- 주요여행지 : 트로이(트로이유적지), 이스탄불(보스포러스 해협 선상유람, 이스탄불 야경탐방)


- 여행후기


트로이는 9기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트로이 유적은 6기층이라고 한다. 오늘도 가이드 이경우씨의 대서사시를 들으면서 트로이로 간다. 여성분들은 가이드의 역사 이야기에 푹 빠진 모양이다. 한국 돌아가기 싫다고 난리다. 능력있는 가이드임에 틀림없다. 여행객 19명이 이 양반이 제시한 옵션을 다 참가했으니 말하면 입 아프지. 들린 가게마다 왕성한 쇼핑을 유도하고 그 결과 남긴 것도 많을 것이다. 그리스와 트로이 전투는 10년간 지속되었다고 한다.


비오는 에게해를 왼편에 두고 올라가면 가이드의 그리스와 트로이간 전쟁 이야기에 푹 빠졌다. 이야기가 깊어지면서 여행객들은 추임새 넣기에 바쁘다. 가이드와 여행객간의 소통이 이렇게나 잘 되는 단체 관광이 쉽지않을 것이다. 트로이 도착하기 바로 직전에 얘기는 트로이목마로 넘어가면서 절정을 이룬다. 목마 안에서 오디세우스와 아킬레우스가 나와서 트로이 병사를 죽이고 성문을 열어 그리스 군인을 불러들여 트로이를 불태운다.  차는 파리스가 버려졌던 이다산을 빗속에 힘겹게 올라간다. 이다산에는 올리브 나무가 가득했다. 파리스가 아킬레우스에게 독 묻은 화살을 쏘았지만 빗나가서 발목에 맞았다. 아킬레우스는 이 때문에 죽었다. 전쟁의 주역 아가맴논도 전쟁에 이기고 그리스로 돌아갔지만 10년 동안 비워두었던 집에서 바람난 아내에게 죽는다. 오디세우스는 돌아가는 길에 죽을 고비를 넘기고 부하들은 한명도 못 데리고 돌아갔다. 비극적인 전쟁이 일어난지 오랜후에 역사로 남아서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부슬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가이드는 우리 여행팀이 터키 아시아지역을 떠난다고 하늘이 운다고 표현했다. 정말 재미 있는 사람이다. 영웅들의 이야기 끝은...   영웅들은 비극으로 끝나고 그 이득과 손해는 다른 자들이 누리고 부담한다. 트로이에 도착하니 좌우로 끝없이 펼쳐진 밀밭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저 멀리서 풍력발전기가 돌고 있었고 지평선 끝에는 구름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그리스와 트로이의 영웅들이 신과 함께 다투었던 지역이 여긴가?  트로이아는 1기 부터 9기 까지의 역사가 덧씌어 있다고 했다. 수 많은 세월동안 감추어져 있던 곳이 그리스 신화에 빠진 독일인에 의해서 발굴되어 신화가 현실이 되었다고 한다. 날씨가 추워서 달달 떨면서 유적지를 걸었다. 이 대평원을 차지하기 위해서 전쟁을 이르켰던 그리스와 트로이의 사정이 이해됐다. 트로이목마. 컴퓨터 바이러스를 말할때 항상 거론되는 단어이다. 이런 현장에 내가 서 있다니 가슴이 벅차오른다.


아시아 지역을 떠나기 위해서 랍세키 항구로 갔다.배에서 버스를 내려서 선실로 들어갔다. 밖은 추워서 사진 몇장만 찍고 내내 선실에서 바다를 다 건널때까지 밍기적거렸다. 짧은 항해후 배는 우리를 유럽지역으로 옮겨놓았다. 이스탄불로 가는 길의 좌우도 평원은 계속되었다. 산이 적고 들이 넓다는 뜻이다. 이스탄불을 떠난지 7일만에 되돌아오니 평원은 푸른 빛이 넘실거렸다. 이스탄불 가는 왼쪽은 에게해 끝으머리 오른쪽은 마르마라 바다가 있다고 한다. 차안에서 터키 민요를 배웠다. 우스크다라? 위스키다라? 하여튼 몇번을 불렀다. 네시간 정도를 달려서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돌궐족이 몽고에 쫓겨나면서 좋은 땅을 얻었던거 같다. 길가에는 노란색의 개나리도 피어 있었다. 황금색 측백나무도 곳곳에 있어서 우리나라와 기후가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스탄불에 도착하니 날씨가 쾌청해져서 햇살이 내려쬔다. 큰 나라가 틀림없다. 새벽에 출발한게 이제서야 이스탄불에 도착하니 말이다. 골든흔에서 출발하는 배를타고 보스포러스 해협의 보스포러스 다리까지 갔다가 되돌아왔다. 해협에는 돌고래도 살고 있었다. 그 유명한 돌마바흐체 궁전도 봤다. 해협은 유럽과 아시아를 가르면서 흑해와 마르마라해를 거쳐 에게해와 연결되는 곳이다. 화물선과 유람선이 바삐 돌아다녔다. 이 곳만 막으면 흑해 주변 국가는 대양으로 나갈길이 막히는 요충지였다. 옛적에 주변국들이 차지하려고 싸음이 일어났나는 것이 이해가 됐다. 유럽과 아시아쪽을 바다 밑으로 통과하는 해저 터널도 있다고 했다.


다시 유럽쪽으로 넘어와서 한식집에서 닭계장으로 저녁을 먹었다. 간판 밑에 부기된 글을 보니 중식,일식,한식이 되는 모양이었다.중국인 여행객도 보였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시리아 난민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어린 아이를 데리고 구휼을 기다리는데 안쓰러웠다. 정치하는 놈들 정말 나쁜 놈들이고, 그 포퓰리즘에 멋도 모르고 동조해서 분란을 일으키는 자들은 더 나쁜 어리석은 놈들이다.


저녁을 먹고 버스를 타고 도심인 탁심에 내렸다.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가게는 번화했다. 여자 보다는 시커먼 점퍼를 입은 남자들이 대다수였다. 우리나라 명동이나 강남은 여자들 천지인데. 바쿰 가게에 들려서 맛보기로 내놓은 과자 몇개를 집어 먹고는 전철을 타고 종점으로 갔다가 아시아쪽으로 넘어가는 전철로 갈아탔다. 배를타고선 다시 유럽쪽으로 넘어가면서 돌마마흐체 궁전의 야경을 구경했다. 밤바다에서 보는 이스탄불의 야경은 은은하지만 아름다웠다. 갈마타 다리 아래에서 야경을 보면서 고등어케밥 안주로 생맥주 한잔을 하고 라마다 호텔로 돌아오니 아홉시가 훨씬 넘었다. 오늘밤이 이스탄불에서 보내는 마직 밤이다.


- 여행사진



트로이목마




시멘트공장도 있었고



에게해



제비가





트로이 지역에 들어왔다


이 곳이 우리가 알던 트로이 시대인 6기층의 유일한 흔적이라는데













1기층 부터 9기층 까지 층별로 역사가 쌓였다










에게해를 통해 트로이로 문물이 들어왔을 듯








트로이목마




여기서 배를 타고 아시아를 떠나서 유럽으로 넘어갔다













바다를 건너 처음 나타나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스탄불로 돌아왔다




 배를 다시 타고 해상에서 이스탄불을 구경했다
















돌마바흐체 궁전















이 집에서 저녁을 먹고 이스탄불 야경투어를 나섰다





탁신 거리










로쿰 파는 가게













이 양반들은 지하철역도 아름답게 꾸몄다

장인정신이 깃든 전철역





이스탄불 야경









고등어케밥과 생맥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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