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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일자 : 2017.3.28
- 주요관광지 : 이스탄불(돌마바흐체 궁전)
- 여행후기
이스탄불의 아침이 밝아왔다. 오늘이 터키에서의 마지막 일정이다. 돌마바흐체 궁전 관광을 하고 점심을 먹고나면 바로 공항으로 가서 인천행 비행기를 타야 한다. 아름다운 터키를 다시 한번 더 오고 싶지만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돌마바흐체 궁전은 터키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 숨진 곳이라서 성역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돌마바흐체 궁전을 관광하기전에 천연제품샾에 들렸다. 여성분들은 여기서도 모든 제품을 다 살듯 왕성한 구매욕을 보였다. 집사람도 비누를 5만원어치나 샀다고 했다. 가게에서 쇼핑을 마치고 차를 타고 가는데 길가에 코넬리라는 상호를 가진 상점이 있었다. 한국전 참전용사를 칭하는 이름이 코넬리(한국인)라고 한다. 지금은 손자가 상점의 주인이라고 하니 3대가 이어온 상점이다.
10시30분에 돌마바흐체 궁전에 입장했다. 궁전은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건물내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고 있어서 눈으로만 감상하고 나왔다. 궁전을 꾸미는데 금 40톤이 들어갔다고 한다. 백성들의 피눈물로 만든 궁전이라고 보면 될 것이지만, 이 또한 세월의 흐름이 있고나니 과거의 찬란한 문화 유산으로 기록될뿐이다.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틀린지는 짧은 인생을 사는 나로서는 판단할 수 없는 영역이다. 돌마바흐체는 가득 채운 정원이란 뜻이라고 한다. 바다를 정원으로 삼아 만든 건축이어서 건물 내에서도 바다가 앞마당처럼 보였다. 궁전 내부의 조각과 그림은 섬세했고, 천장에는 어마어마한 크리스탈 장식 등이 매달려 있었다. 건물 밖으로 나오니 보스포러스 해협이 푸르게 빛나며 눈앞에 펼쳐졌다.석조건물의 기둥과 벽면에는 아름다운 조각이 장식되어 있었고 전체적이 모양이 균형잡혀 있었다. 어린 아이들이 선생님의 인솔을 따라 견학을 왔다. 재잘거리면서 역사를 배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터키서 마지막 점심으로 닭고기 케밥을 먹고 공항에 도착하니 2시쯤 됐다. 바로 짐을 부치고 체크인한 후 탑승 대기장으로 들어가서 시간을 보냈다. 이번 여행을 되돌아보면 꽤 괜찮은 여행이었다 할 수 있겠다. 처음 이스탄불에 도착했을때는 조금 쌀쌀했지만 일주 여행을 하고 이스탄불로 되돌아오니 제법 따뜻해졌다. 터키의 동부지역 치안이 불안해서 반쪽짜리 여행을 해서 시리아와 이란 접경지역의 풍경은 어떤지 모르겠다. 이스탄불에서 앙카라 카파도키아 콘냐를 거쳐서 안탈리아로 가는 길은 고원지대라서 거칠고 황량한 풍경이었지만 에게해 해안쪽을 거쳐 이스탄불로 올라오는 길은 봄이 온듯이 푸르름이 시작되고 있었다. 들녘의 밀밭도 제법 푸르렀고 복숭아 꽃도 분홍색을 띠었다. 바다 건너 그리스를 상상하면서 올라오는 길은 우리 나라 남해안을 여행하는 듯 편안했지만 곳곳에 숨어 있는 오랜 역사가 숨쉬는 땅이었다. 다시 한번 더 터키를 여행할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 터키여 안녕. 이스탄불이여 영원하라.
- 여행사진
돌마바흐체 궁전 본 건물
시가지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궁전 입구 시계탑
검색을 철저히 한다
저 건물로 들어가면 실내는 좌우 대칭형으로 만들어 놨다
정원은 보스포러스 해협과 연결된다
바다로 나가고 바다에서 들어오는 문이지 싶다
여기서 닭고기 케밥을 먹고 터키 일정을 마무리했다
주방장
8일 동안 같이한 현지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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