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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여행을 떠났다. 회원 총12명중 어쩔수 없는 2명을 제외한 10명이 전주한옥마을 인근에서 모이기로 하고, 각자 편한대로 카풀 단독 등 알아서 모였다. 두팀 6명은 부여 낙화암을 구경하고 전주로 내려가기로 했다. 우리조는 3명이서 녹번파출소앞에서 9시에 출발했다. 내려가다가 망향휴게소에서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먹고 부여구드래선착장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었다. 차를 주차시키고 주변을 구경하다가 정문으로 가지않고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올라갔다. 한20년전에 낙화암을 구경한듯한데 그 때와 지금은 모습이 많이 틀렸다. 정비가 많이 됐다는 얘기다. 백화정과 고란사는 수리중이었다. 고란사에서 기와불사에 동참하고 종루에 가서 천원을 시주하고 종한번쳐봤다. 날씨가 더워서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는 싫고해서 배를타고 돌아가기로 했다. 배값은 인당 사천원이었다. 백마강 노래를 들으면서 선상유람을 하다가 구드래나루터로 되돌아와서 전주로 출발했다. 중간에 배고프다는 일부의 여론이 있어서 익산 풍성제과에 들려서 옥수수빵과 마늘빵을 사먹고 익산역에 들려서 친구 더 한명을 픽업해서 전주 용진집에 도착하니 세시가 넘었다.
용진집에서 세트메뉴를 시켜서 막걸리 한잔으로 점심을 대신했다. 오래전에 이 골목에서 막걸리를 먹을때완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그 때는 막걸리 주전자를 시키면 안주는 알아서 따라나왔는데.... 그 때가 좋았다 싶다. 국가무형유산원에 짐을 풀고 준비해간 데낄라를 나누어 마시면서 마지막으로 합류할 친구를 기다렸다. 저녁은 남문시장에서 유명하다는 조점례남문피순대집에서 순대국과 각종 안주를 시켜서 또 막걸리 한잔을 했다. 전주 하면 막걸리이니까. 저녁 먹고 나와서 시장 구경하다가 구운 임실치즈를 사먹었더니 맛이 괜찮았다. 노래방까지 순례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편한안 밤을 보냈다. 아침은 숙소에서 가까이 있는 한옥마을 백년가에서 콩나물국밥을 먹었다. 물론 모주도 한잔씩 하고.
아침을 먹고 붕어섬을 보기 위해서 임실 국사봉 전망대로 향했다. 국사봉 위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계단길을 걸어서 국사봉 전망대에 도착했더니 인터넷에서 수없이 보았던 그 모습이 있었는데... 물이 말라서 아쉬었다. 가뭄이 보통이 아니다. 전망대에서 설왈설래를 했다. 고창풍천장어를 먹으러 갈 것인가? 아니면 담양죽록원으로 가서 떡갈비를 먹을 것인가? 를. 결국은 떡갈비 먹으러 가기로 결정이 났다. 담양 메타스퀘어길 주차장에 도착해서 메타스퀘어길로 들어가려니 입장료가 인당 이천원이라고 했다. 뭐야. 여기도 돈 받어? 포기했다. 서울 안산에만 가도 이보다 더한 숲이 있고, 일산 호수공원에만 가도 이런 풍경이 있다. 오다가 보니 길가 가로수도 메타스퀘어길이더구만. 커피집에서 비싼 커피를 마시고, 담양죽록원으로 갔다.
커피집에서 소개 받은 죽록원 입구에 있는 옥빈관으로 갔다. 인당 이만원짜리 떡갈비일반정식을 시켰는데 나오는 밑반찬도 맛있었고 떡갈비도 최상이었다. 대나무막걸리와 궁합도 맞았다. 식사후 계산하면서 주인장께 잘 먹었다고 했더니 인턴넷에 광고 좀해달라고 했다. 그러죠. 죽록원 구경 가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입장료 사천원도 비싸고, 날씨 더운데 땀 빼기도 싫고. 우리 시골동네 뒷산에 가면 대나무 천지이니까 나중에 초대해서 많이 보여주겠다고 설득해서 죽록원 관광은 그만뒀다. 다들 여기서 오늘 헤어지세. 서울로 돌아왔더니 일기예보와는 달리 비가 안왔다. 허허.
고란사
진공묘유라?
기와불사에 동참도 하고
유람선
막걸리 골목에서 가장 유명하다던데 맛은 글쎄~
저녁 먹어러가다가 본 풍경
피순대 맛 봅시다
치즈 맛있었다
하룻밤 머문 곳
콩나물국밥을 먹었다
한옥마을
붕어섬을 보기 위해 오긴 왔는데?
안개도 끼고 물도 말랐고
메타스퀘어 동네
요기 잠깐 걸으려면 이천원 내야한다
입장포기
저 건너가 죽록원인데, 날씨도 덮고 해서리
막걸리 한잔을 하고
일인분은 두덩이
아마 한덩이가 100그람쯤 될거다
국토 서남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