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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이야기

소백산 비로봉을 오르다

정바우 2017. 11. 1. 10:27


○ 산행일 : 2017.10.30


○ 산행지 : 소백산(어의곡(새밭)~비로봉~어의곡)


○ 산행인 : 바우 & 초정


○ 산행여정


    08:10    새밭(어의곡) 주차장

    11:45    비로봉

    12:35    비로봉 국망봉 어의곡 갈림길(점심식사후 출발)

    14:40    새밭 주차장


○ 산행후기


새벽 네시반쯤에 집을 나섰다. 집단속은 출근전인 아들에게 맞기고서. 깜깜한 고속도로를 달려서 새밭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직 여덟시도 안됐다. 날이 추워서 주차비를 내고서도 아내는 차에서 내릴 생각을 않는다. 재촉을 해서 이런저런 일들을 보고 길도 묻고 해서 길을 나섰다. 우리 부부가 유일한 산객이다. 단풍은 없지만 호젓해서 좋았다. 가끔 하늘을 쳐다보면서. 지도에는 비로봉 까지 2시간40분이 걸린다고 했지만 우리 부부 걸음으로 그게 가당치나할까?  길은 좋았다. 가끔 있는 기다란 계단이 있었지만 그것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어의곡 국망봉 비로봉 삼거리에 도착하니 고원지대다. 빛바랜 키작은 풀이 바람에 뒤집어진다. 삼거리에서 비로봉 가는 길은 매우 추웠다. 아직 겨울이 될려먼 멀었는데.  몇해전 비로봉에서 주목대피소로 내려가다가 죽다가 살아난 기억이 있다. 그 날 무겁게 지고온 먹거리를 입에도 대보지 못하고 천동으로 하산했다. 추워서 어찌해볼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비로봉 정상에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건너편 연화봉에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주목대피소 주변은 천막촌이 되었고. 되돌아 내려오다가 삼거리에서 바람이 없는 국망봉 가는 길에 퍼질러앉아서 휴게소에서 실갱이끝에 사온 밥과 집에서 가지고온 김과 열무김치로 점심을 간단히 먹고 커피도 한잔했다. 하산은 올라온 길을 되짚어 내려왔다. 국망봉 상월봉쪽은 엄두를 낼 수가 없었다. 멧돼지가 파헤친 잣나무 군락지를 지나는데 머리카락이 선다. 근방에 멧돼가 있나? 쉬엄쉬엄 내려왔다. 소백산 등산로중에서 가장 순한 길인듯 했다. 혼자 올라갔으면 국망봉 상월봉을 들렸을테지만 아내와 같이하는 산행이라서 많이도 참았던 오늘 산행이다. 내려오기전 미리 영주 부석사 아래에 있는 펜션을 예약해두었다. 빨리 가서 고기도 굽고 맛있는 밥도 먹자. 소백산 막걸리 반주로.



○ 산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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