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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 : 2018.3.23
○ 산행지 : 북한산(집~기자능선~비봉능선~문수봉~산성계곡~산성입구~둘레길~여기소마을 텃밭~집)
○ 산행인 : 바우 홀로
○ 산행여정
08:20 집출발
09:15 구름정원길 경유 대머리봉 도착
09:48 기자능선 정상
10:19 사모바위
11:13 문수봉
13:00 산성입구로 하산(점심으로 칼국수집에서 수제비)
13:45 산성입구에서 내시묘역길로 들어섬
14:05 여기소마을 텃밭(비료&땅뒤집기)
16:00 텃밭 출발
16:29 내시묘역길~마실길 경유 집도착
○ 산행후기
출장온 아들이 출근한다기에 나도 덩달아서 일찍 일어났더니 할일이 없다. 쓸데없이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산에 가기로 했다. 북한산 종주를 할 요량으로 떡과 물을 준비했다. 집을 나섰더니 중국발 미세먼지가 장난이 아니다. 그래도 이왕 나왔으니 산에는 가야지. 집 나선지 오분도 안돼서 산길로 들어섰다. 얼마전에 올때는 없었던 코코아껍질로 짠 그물망이 산길에 장치되어 있었다. 구름정원길이 봄에는 항상 젖어서 문제긴 했지만 이제서야 조치를 했나보다. 감쏴.
대머리봉에 올라갔더니 미세먼지가 장난이 아니다. 시가지가 거의 보이지가 않았다. 코로 들어오는 공기에도 메케한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조금 땀을 뺏더니 대머리봉이다. 대머리봉에서 보는 북한산 사령부도 희미하고. 사진을 찍긴 했는데 나오기는 할려나? 평일 낮에는 산행객들이 적다. 그렇지만 동네산이기도 하니. 새벽산을 나선 분들은 하산을 하기도 하니까. 기자능선 정상은 조망이 좋은 곳인데 오늘은 영 꽝이다. 미세먼지가 천당과 하계를 깜깜이로 만들었다.
향로봉 관봉 사모바위 승가봉 장군봉(통천문) 청수동암문을 지나서 문수봉에 도착했더니 날은 따뜻해졌다. 그런데... 경치는 꽝. 그래도 대남문에는 사람들이 몇이 보이긴했다. 원래는, 오늘 산행코스를 백운대 들렸다가 우이동으로 하산해서 점심 먹고 우이암으로 올라가서 오봉을 만나서 인사하고 송추로 하산해서 둘레길을 걸어서 집으로 돌아올 생각이었는데. 하늘을 보니. 더 걸었다가는 폣병 걸리겠더라. 잘 살려고 대남문에서 산성입구로 하산했다. 예 전. 그러니까. 지금보다 조금 더 젊은날. 그 때는 이코스를 많이도 걸었는데. 경서기네도 들리고... 지금 우이동에는 경서기네가 없다. 얼마전에 가서 확인했다. 세월이여.
산성입구에서 고민하다가 점심으로 수제비를 먹었다. 4,500원. 값이 착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북한산 둘레길이다. 내시묘역길과 마실길을 걷다가보면 우리집이니까... 털레털레 걷다가보니 여기소경로당이다. 주말농장으로 일년간 계약한 텃밭으로 가서 축산분 거름을 뿌리고 뒤집기를 했더니 진이 다 빠졌다. 힘 빠진 모습으로 집에 왔더니 마누라는 아직도 오질않았네... 김치냉장장고에 묻어두었던 이동막걸리를 꺼네서 시원하게 한잔. 오늘도 보람찬 하루?
○ 산행사진
소나무 사이로 태양이 뜨긴했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깜깜이 서울
대머리봉의 위용
돼지암장 정상에 있는 꺼먹돼지
왼쪽 낮은 곳은 오산봉, 중간은 비산봉
저 둘 돌산에도 약수터가 있다
향로봉
비봉을 당겨보았더니
문수봉 정상의 성곽
고양시에서 복원한 구간이라서 서울시에서 복원한 구간하고는 많이 틀린다
비봉능선
문수봉
오늘은 올라가지 않았다
북한산 사령부 삼각산을 땡겼더니....
중국산 미세먼지
청초한? 보현봉
대남문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고
옛날에
양반들이 술 먹던 곳
비석거리
목민관은 술만 먹었는데, 백성들이 공덕비를 만들어 바치더라
북한산성 내성의 중성문
노적봉은 빛이 나고
다음 산행시 저 길 올라야겠다.
국공이 허락하면
생강나무꽃이 피기 시작했다
가슴 떨리는 봄(春)물
다 내려왔다
난, 4,500원 짜리 수제비를 먹었다
요~ 근방에 내가 가꾸는 텃밭이 있다
내가 가꾸는 한 줄
열댓평 쯤?
거름 뿌리고 흙을 뒤집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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