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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아침을 먹었다. 9시쯤 배낭을 짊어지고 집을 나섰다. 하나고등학교 앞에 있는 이마트편의점에서 서울막걸리 한 병을 사서 배낭에 넣고 둘레길을 따라서 산성입구로 갔다. 아이더 매장에서 바람막이 점퍼를 구매했다. 15만원 짜리를 3만원 주고 샀는데... 잘 산건가? 중흥사를 지나면서 부터는 산길이 눈밭이었다. 계곡은 추운 모양이었다. 행궁터로 올라가다가 상원봉 방향으로 길게 도는 길을 따랐다. 눈 때문에 미끄러워서 덤벙대다가 남장대터를 지나서 청수동암문에 도착했다. 눈 덮힌 문수봉이 예뻤지만 들리지 않고 청수동암문에서 바로 내려갔다. 평일이라서 비봉능선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좋았다. 폰에서는 메세지 알림음이 계속 울렸다. 회사 게시판에 각종 정보가 올라오고 메일도 온다. 이럴 때는 주 5일 근무하는 느낌이다. 월화수 3일 근무로 바꾸면서 월급도 반이나 줄었는데... 기자촌으로 하산해서 롯데수퍼에 들렸다. 수육용 돼지고기와 두부를 사서 집으로 돌아와서 마누라에게 넘기고 침만 삼키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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