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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이야기

북한산 노적봉

정바우 2021. 3. 18. 20:15

노적봉 서봉

 

산행개요

 

- 산행일 : 2021.3.18

- 구간 : 집(은평뉴타운)~국사당~백운대~노적봉~산성입구~집

- 소요시간 : 9시간 10분

 

 

구간시간

 

07:00  집(은평뉴타운)

08:13  밤골 국사당

09:43  숨은벽능선 마당바위

10:42  호랑이굴

11:18  백운대

12:15  노적봉

14:02  노적사계곡

14:56  산성입구

16:10  집 

 

 

 

산행후기

 

평상시 출근 시간에 일어났다. 오늘은 출근하지 않는 날이기에 하릴없이 빈둥거리다가 아들이 출근하는 걸 보고 나도 아침을 챙겨서 먹었다. 아내도 일어났지만 더 자라하고 도시락을 싸고 남은 밥으로 대충 아침을 때웠다. 밤골입구 국사당 까지는 좀 거리가 있어서 둘레길을 버리고 찻길 인도를 따라서 걸어갔다. 날씨가 매우 차가웠다. 산성입구를 지나고 나서 오른편으로 가끔 밭이 나오는데, 밭에는 하얀 서리가 내려앉아 있었다. 국사당에서 오른쪽 계곡길로 올라갔다. 계곡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안내표의 길을 버리고 내가 다니던 길로 들어섰다. 길에는 주황색 갈비가 탐스럽게 깔려 있었다. 숨은벽 마당바위에 도착하니 선객이 있었다. 잠깐 쉴 요량이었는데 포기하고 숨은벽릿지를 따라서 올라갔다. 등로 오른쪽으로는 천길 낭떨어지라서 오금이 저렸다. 예전에 이 길을 다닐 때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늙는다는게 단순하지 않고 엄중하다는 걸 깨달았다. 숨은벽 대슬랩 아래에서 인수봉 악어능선과 숨은벽능선 파랑새능선을 구경했다. 한참을 서성거리다가 밤골로 내려갔다. 대동샘에는 물이 있었으나 흘러내리지는 않았다. 가파른 길을 힘들게 올라서니 호랭이굴이 나왔다. 호랭이굴을 통해서 백운대로 올라가면 금방인데 중간 직벽에 있는 로프를 철거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리로 가는 건 포기했다. 갈 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겁이나서 실행은 못했지 싶다. 백운대 암벽훈련장을 지나서 정상등로를 버리고 골짝을 따라서 올라갔다. 백운대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평일이라서 그런 모양이었다. 백운대에서 사방을 둘러보고 바로 하산했다. 위문을 지나서 만경대 사면길로 들어섰다. 바위길은 반들거렸다. 캠프라인 신발이 미끄러울 정도였다. 사람들이 좀 많이 다녀야지. 노적봉 안부에서 금줄을 넘어서서 노적봉 동봉으로 올라갔다. 오랜만에 노적봉에 올라갔더니 길이 새삼스럽게 헷갈렸다. 정상에서 주변을 살펴보고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잡았다. 도시락 까먹기. 노적봉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다가 하산했다. 노적봉 내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다보니 아찔한 절벽이었는데 오금이 저렸다. 이 곳도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발목이 시큰거렸다. 이제까지 발목이 아픈적이 없었는데, 나이 때문인가? 목적한 길을 버리고 중흥사 방향으로 난 능선을 따라서 하산했다. 이 길은 고저넉하고 좋은 길이다. 마주치는 사람들도 없고. 노적사로 가는 길로 접어들었다. 노적사 넘어가는 계곡에 앉아서 한참을 쉬다가 정상 등로로 합류했다. 백화사 입구에 있는 새로 생긴 정육점에서 찌개용 돼지앞다리살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산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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