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1일 ; 베란다에서 대머리봉쪽을 바라보니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다. 아내는 점심과 저녁 약속이 있다고 했다. 어차피 혼자서 먹어야 할 점심과 저녁이다. 불광동 가서 염소탕이나 한 그릇 해야겠다. 불광동까지 어떻게 가야할지가 문제다. 아내는 비온뒤라서 미끄러울테니 둘레길을 걸어서 불광동까지 가라고 한다. 그러마하고 집을 나섰다. 발길은 진관사로 향했다. 진관사에서 기자봉,진관 봉,비봉,사모바위 저울질하다가 응봉으로 올라갔다. 응봉에 올라서니 안개비가 내렸다. 나무밑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사모바위 올라가는길에 비안개가 짙어지더니 하계가 안보였다. 향로봉에서 족두리봉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독박골로 들어섰다. 불광동 염소탕집에서 탕15,000원, 소주4,000원을 주고 하산주를 했다. 손님이 없었다...
7월 15일 산악회 따라 덕적도 트레킹을 갔다. 06:50 양재역 08:00 방아머리선착장 10:40 진리선착장 11:25 서포리해수욕장 11:30 진리선착장 이번 덕적도 트레킹에는 아내도 함께 갔다. 배 타는 시간이 대부분이었고 산행은 고작 2시간을 걸었다. 진리선착장에서 공영버스를 타고 서포리해수욕장으로 가서 산으로 올라갔다. 무더위 때문에 아내가 힘들어 해서 중간에 많이 쉬고 올라갔더니 바조봉에 꼴찌로 올라갔다. 진리성당으로 하산해서 선착장이 있는 마을에서 물회로 점심을 먹고 3시에 덕적도를 떠났다.
강된장에 햇반 넣어서 비빈 도시락을 배낭에 넣고 6시50분에 집을 나섰다. 아내는 일어나자마자 친구들하고 둘레길로 운동 간 모양이었다. 발길이 삼천사로 향하길래 그냥 따랐다. 부왕동암문과 사모바위 갈림길에서 사모동으로 방향을 잡았다. 다른 이유는 없고, 앞에서 걷던 두 분이 그리고 가길래 따라갔을 뿐이다. 계곡 따라 조금 올라가다가 물가에 자리를 잡고 아침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물가라서 시원했지만 오래 앉아 있으니 허리가 아파서 그만 일어섰다. 그냥 하산할까 하다가 사모바위로 올라갔다. 더웠다. 사모동에서 그냥 하산할 껄. 사모바위,비봉,관봉,향로봉,삼각점봉,진관봉,기자봉,대머리봉을 다 들리고 하산했다. 기자촌공원지킴터에서 구름정원길을 따라서 집으로 돌아 왔다. 집에 도착해서 샤워하고 에어콘 빵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