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을 걸어서 산성입구로 갔다. 여덟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벌써 덥다. 법용사에서 국녕사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국녕사 아래에 있는 또랑을 건너면 바로 의상봉 중봉으로 올라가는 샛길이 있는데 금줄이 있었다. 오랜만에 와서인가 전에는 없던 금줄이다. 블랙팬서바위라고 소문난 바위 구경가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국녕사 대불께 인사를 드리고 모처럼 시주도 했다. 국녕사 위쪽 전망대 공터에 자리를 펴고 내삼각산(백운대,만경대,노적봉)을 구경하면서 한참을 놀았다. 의상봉에 올라섰다. 좋은 자리는 선객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가사당암문으로 다시 내려왔다. 진문봉 마귀할배바위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가 그늘진 곳을 찾아서 또 쉬었다. 주말농장에 들려서 심어논 작물들 구경을 했다. 육개장집에 ..
장모님 상을 치루고 서울로 올라온지도 며칠이 지났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집에만 있다가 삐거덕거리는 사지를 풀어야 되겠다 싶어서 대머리봉에 올라가기로 했다. 진관사로 갔는데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날이 추워서 그런가? 대머리봉 올라가는 산길에는 눈이 없었다. 며칠 사이에 다 녹은 모양이었다. 대머리봉에 올라가 보니 바람이 엄청 불었다. 기차촌 쪽 계곡으로 하산하다가 다시 능선으로 올라갔다. 기자능선의 꼬리 부분에 작지만 넓은(?) 곳에 있는 바위 사이에 자리를 잡고 요기를 했다. 바위틈이라서 바람에서 조금은 해방된 곳이었다. 기자촌으로 하산해서 롯데수퍼에 갔더니 내일이 삼겹살 데이라고 반값 세일을 하고 있었다. 오늘 저녁은 삼겹살에 빼갈이다. ㅎ
산행일 : 2024.2.23 산행구간 : 집~삼천리골~산성계곡~집 산행거리 : 13.0km 산행시간 : 5시간 25분 코스모스다리를 나서니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이 손짓을 한다. 산성입구에 가서 점심이나 때우고 오려고 했는데. 오라고 하니 가볼 수 밖에. 삼천사 마애석불 들어가는 쪽문 마른 자리에서 스패츠와 아이젠을 하고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갔다. 계곡에는 물이 넘쳐났다. 눈 녹은 물이 범람을 하는지도.. 올라갈수록 쌓인 눈이 많았다. 사모동 갈림길에서 양쪽을 살펴보니 사모바위 쪽으로 올라간 흔적이 많았다. 부왕동 쪽으로 올라간 사람은 많아 보이지 않았다. 문수동과 부왕동 갈림길에서는. 문수봉 쪽으로 올라간 사람은 한 명. 부왕동암문으로 올라간 사람은 두 명 쯤. 앞사람 발자국에 맞춰서 걷는 길이라서 ..
산행일자 : 2024.1.12 산행구간 : 집~사모바위~집 산행거리 : 11.1km 산행시간 : 5시간 32분 어제 포기한 비봉능선을 가기 위해서 집을 나섰다. 마누라가 요가하러 가면서 두고 간 할일 들(설겆이, 빨래 널길, 청소하기)을 끝내고 나니 10시가 넘어선다. 김치와 삭힌 고추, 김가루를 버무린 밥을 조미김에 사서 간편 도시락을 만들어 배낭에 넣고 삼천리골로 갔다. 삼천사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계곡으로 들어섰다. 그 사이에 눈이 많이 녹았다. 사모동 입구에 있는 폭포가 깡깡 얼었다. 폭포 위로 난 길을 가야해서 아이젠을 신었다. 사모동에는 눈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었다. 사모바위에 도착해서 햇볕이 드는 곳에서 가지고 간 점심을 따뜻한 커피와 함께 먹었다. 하산은 향로봉에서 탕춘대능선으로 내려갔..
산행일자 : 2024.1.11 산행구간 : 집~문수봉~구기동 산행거리 : 11.6(+?) 산행시간 : 5시간 20분 베란다에서 북한산을 바라보니 기자능선쪽이 하얗다. 저리로 올라가면 위험할 것 같기도. 둘레길을 걸어서 산성입구로 갔다. 산성안에는 하얀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며칠전에 내린 눈이 건설이라서 눈길이 미끄럽지 않았다. 대남문에 도착한 시간은 12시40분. 성벽에 붙어서 요기를 하고 문수봉으로 올라갔다. 문수봉 정상목이 있는 곳에 올라갔더니 바람이 불어서 매우 추웠다. 주변을 둘러 보았더니 경치 한 번 좋구나. 원래 계획한 하산길인 비봉능선을 바라보니 하얗게 얼어 붙은 듯 했다. 작전상 후퇴. 다시 대남문으로 내려가서 구기동으로 하산했다. 램블러가 뻑이 났는지 산성안 일부구간은 지하로 내려가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