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북악산 남쪽을 추가 개방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보기로 했다. 별거야 있겠는가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내가 가고싶다고 하니 가보는 수 밖에.. 버스를 갈아타고 자하문고개에 있는 윤동주기념관으로 갔다. 길을 건너가서 창의문을 구경하고 통제소를 지나서 백악산 정상으로 올라갔다. 성벽을 따라가는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서니 백악산 정상이었다. 주변을 둘러보고 가지고 간 과일을 먹으면서 잠시 쉬었다. 청운대로 내려갔다. 저번에 왔을 때에는 성벽을 넘어가는 길을 터 놓아섰는데, 통제하고 있던 쪽문이 철거되어 있었다. 새로 만든 데크 계단을 따라서 법흥사지로 내려가서 언론에서 떠들던 연화문 주추돌을 구경하고 되돌아 올라가서 만세동방 성수남극 글씨가 쓰여진 약수터로 갔다. 청와대로 직접 갈 수 있는 곳은 철문이 굳게..
구름정원길로 올라가서 은평경찰서로 내려섰다. 다시 산으로 올라가서 박석고개로 내려갔다. 설명은 단순하지만 연결하는 길이 그리 수월치는 않았다. 지자체에서 조금만 신경을 쓰고, 관련부처(경찰서,소방서)와 얘기만 잘 되면 좋은 길을 만들 수도 있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갈현동 아들집에 들려서 점검을 좀 하고 앵봉약수를 지나서 앵봉산으로 올라갔다. 앵봉산 공터 여풀때기에서 가지고 간 도시락을 까먹고 능선 마지막 봉우리인 헬기장 봉우리로 갔다. 사방을 둘러보고 헬기장에서 구파발 방향으로 내려갔더니 오일뱅크가 나왔다. 구파발 노브랜드에 들려서 일용할 양식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아내가 초하루라고 이른 시간에 진관사에 다녀오더니 임진각으로 바람 쐬러 가자고 했다. 그러지 뭐. 임진각은 그렇고 해서 연천쪽으로 가서 몇 군데 구경하고 막국수 먹고 오자고 했더니 좋아라고 했다. 통일로 IC에서 외곽순환고속도로에 올라가서 조금 가다가 일산에서 문산가는 고속도로로 바꿔 탔다. 차들이 별로 없어서 최고속도로 달릴 수 있었다. 자유로에서 당동 IC로 나가서 국도를 타고 연천으로 갔다. 도중에 소나기도 맞고... 주상절리를 구경하기 전에 당포성에 먼저 갔다. 당포성은 주상절리 위에 성을 만들었는데, 오래 전에 있었던 성이라서 옛 모습 그대로인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소나기가 지나간 후라서 싱그러운 초지가 반겼다. 이 곳은 고구려와 신라가 맞선 곳일 것이다. 당포성을 구경하고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
521동 뒤로 난 길을 들어서면 이말산길이다. 생태다리 위를 지나서 이말산능선길에 들어서니 많은 사람들이 마주쳐왔다. 오늘도 단체산행객들이 좁은 산길을 3열씩 걸으면서 길을다 차지하는 바람에 맘이 좀 상해서 구파발로 갔다. 김밥집이 붐벼서 20분을 기다려서 김밥 두줄을 사서 갈현동 아들집에 갔다. 지난주 수도관이 문제여서 220만원을 들여서 공사를 한 뒤라서 싱크대 수도꼭지와 화장실 수도꼭지를 열었더니 누런 녹물이 쏟아졌다. 집을 살펴보고 앵봉산으로 올라갔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좋았다. 이말산과는 다르게 산행객들이 적어서 호젓했다. 매봉을 지나고 구파발 가는 갈래길을 지나서 조선소나무가 아름다운 봉우리로 올라가서 북한산을 조망하면서 김밥을 먹었다. 야채빵은 하나만 꺼내서 아내와 나누어 먹었다. 하산은..